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0

양귀비
2011년 10월 21일 23시 59분  조회:5465  추천:1  작성자: 동원



양귀비
 
 

절세가인 붉은 입술
천년의 달빛에
이태백이 노래하고

당나라 현종 눈멀어
꽃만 남았으니
일장춘몽 바람을 타네

꽃바람 노닐었던 미모는
역사의 그늘에 잠들고

양귀비는 붉게 물들이는 오월
짙은 열정으로 흔들고

환락에 멍든
남정네들 바람 끼
거품인 것을 아는가

백제의 뜰
여흥의 춤 바람은
등불아래 가려진 환락
떨어지는 낙화였던가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은
현모양처 눈물 짓는다

절세가인도 가고
궁녀도 가고
풍류에 바람처럼 떠돌던
황진이도 가고
세상을 풍자 하던
김삿갓도 가고

씨앗은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뿌리를 내려

붉은 꽃
양귀비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09.5.14.
동원/이원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4 겨울나무 2014-01-15 2 4720
123 우리 표현해 봐요 2014-01-12 1 2719
122 사랑 새 2014-01-07 1 2873
121 보리 2014-01-07 1 2457
120 꿈나라 2014-01-04 0 2140
119 푸른 등에서 2014-01-04 0 2044
118 바람아! 세월아! 2014-01-01 0 2165
117 낮에 빛나는 별 2013-12-30 1 2451
116 술병 2013-12-29 1 2583
115 마음에 흙 2013-12-22 1 238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