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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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발전과《인문문화》
2012년 02월 15일 16시 18분  조회:4513  추천:8  작성자: 강동춘

당중앙 17기 6차 전원회의에서는 《문화체제개혁을 심화하고 사회주의문화 대발전 대번영을 추진할 약간의 중대한 문제에 관한 중공중앙의 결의》를 심의채택하고 중국특색사회주의 위대한 실천을 견지하고 발전하는 가운데서 문화창조를 진행하여 우리 나라를 사회주의 문화강국으로 건설하기 위하여 노력분투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그럼 문화란 무엇인가? 큰 의미에서 말하면 문화란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사회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이 되는 행동방식 또는 생활방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낸 물질적 소산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도덕, 종교, 학문, 예술, 체육 및 각종 제도를 모두 포함한다.

그럼 문화는 누구에 의해 창조되고 누구에 의해 전파되고 누구에 의해 실시되는가? 바로 우리 인간이다. 다시 말하면 고금중외로부터 문화의 창조자는 인류인것이다.

그럼 문화사업이 국가의 중요한 전략적정책으로 제정되고있는 현시점에서 전국56개소수민족가운데 하나인 우리 조선민족의 문화건설의 중점은 무엇인가? 필자가 보건대는 한마디로 개괄해서《인문문화》건설이라고 생각한다. 인문문화는 말그대로 인간의 문화로서 력사, 철학, 문학, 예술적 수양이다. 최근년래 조선족자치주인 연변은 풍부한 민족문화자원과 두터운 문화내함을 갖고있는바 《문화강주(文化强州)》는 연변주에서 꾸준히 견지하고있는 리념으로서 민족문화사업이 왕성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우수한 민족문화가 매개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리잡아 인문문화의 내함을 갖고있는 행동준칙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다.

인문문화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우리 민족의 100여년 이주사를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조선민족은 빈몸으로 만주땅에 들어와서 습지를 개간하여 논을 풀고 민족군체를 만들었으며 항일무장투쟁에 뛰여들어 피를 흘리고 보귀한 생명을 바치였다. 그리고 중국해방전쟁에 뛰여들어 장개석국민당반동파를 소멸하기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모든것을 이바지하였다. 우리의 동요속에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렬사비라는 구절로 보다싶이  한마디로 무수한 조선족렬사들이 광복과 중화의 해방사업을 위하여 거대한 피의 대가를 치른것이다. 선조들의 바친 피와 땀방울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선민족의 터전이 있는것이다. 우리는 선조들에게 미안함이 없이 우리의 터전을 지키고 가꾸어가야  한다.

요즘 세월을 돌이켜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땅을 버리고 해외로 내지로 이주하고있다. 어느 한 학자가 말한데 의하면 조선족의 유전자속에는 항상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유전자가 자리잡고있다고 한다. 한반도에서 만주로, 만주에서 사할린에로, 사할린에서 또다시 만주로 선조들의 그러한 망향의 설음이 후대들에게 유전자를 남기였는지? 아니면 후대들이 스스로 유전자가 변이되였는지? 참으로 알수 없는 현실이다. 유태인의 문화는 기원후 70년 제2차 예루살렘 성전(圣殿)파괴후 2000년동안  전(全)세계를 유랑하면서도 위대한 응집력으로 탈무드문화 즉 인문문화로 인류사 전반에 걸쳐 뚜렷한 족적을 남기였다. 지리상발견, 공산주의 창안, 시장경제와 세계화 그리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수많은 발명과 발견뒤에는 항상 유태인이 존재하고 있었다. 력사적으로 1800년간 반유태주의에 시달리던 유태인들은 미국의 정착과 이스라엘 건국 등 눈부신 성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 내부만의 단결과 어떠한 악순환의 환경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수천년간 결속을 이어오는 객관성을 보여주고있다. 유태인의 우수한 탈무드인문문화는 유태사회가 미국, 나아가서 세계무대에서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있는 공동체(共同体)로 성장했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키 어려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조선민족의  문화는 무엇인가? 우리 민족도 선조들이 창조한 찬란한 문화가 있다. 어르신과 이상분을 존중하고 아래사람을 사랑하는 미풍량속을 가지고있으며 어떠한 악렬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필사적인 정신력이 있다. 이러한 문화가 조선족만이 가지고있는 인문문화로 중화대지에 남겨있는것이다. 개혁개방과 시장경제에로의 전환으로 말미암아 조선족의 해외로무,발달한 연해도시에로의 이주는 한면으로 매개 조선족 성원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문화의 전파자가 되여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인문문화를 대내외에 전파하고 해내외의 우수한 문화를 흡수하는 조선민족문화대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였다. 이미 해외로 나간 60만동포는 이렇게 바로 우리 민족의 얼굴을 담당하게 된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자신의 매 하나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하고 자신의 말 한마디라도 아낄줄 알아야 한다. 해외로 나간 매개 성원은 단지 한 개인을 대표하는것이 아니라 전반 조선족의 형상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조선족은 중국 56개민족의 일원으로서 국가의 주권과 통일을 수호해야 하며 한 민족의 일원으로서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나아가서 평화통일에 유리한 일들을 해야 할것이다. 현재 조선족사회에서 조선족기업가협회, 옥타 등 민족기업을 하나로 묶는 단체들이 우후죽순마냥 각 지방에 서서 서로 윈윈을 실현하며 민족기업의 찬란한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고무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한 사람이나 한개 기업은 물방울과 같은 존재이다. 물방울이 모여서 시내물이 되고 시내물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강이 모여서 대해를 이루는 법이다. 물방울은 쉽게 증발해버리지만 대해는 영원히 마를수가 없다.

앞으로 조선족기업가 협회든지 옥타든지 기타 사회단체든지 모두 하나가 되여 민족공동체를 이루어야 할것이다. 오직 그것만이 조선민족이 유대민족처럼  경제공동체를 가질수 있는 힘이다. 조선족 매개 구성원이 중국대륙의 어느곳에 살고 어느곳에서 기업을 하든 위성방송, 사이트, 기타 매체로  하나가 되여 긍정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서로 윈윈을 실현해가야 한다. 바로 인문문화만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길이다.  얼마전에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대표단이 조선을 방문하고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추모대회에 참석하고 김정은 최고지도자의 접견을 받았는데 이는 또한  아주 명지한 일이다. 지나온 20년 조선족은 한국진출로 자신의 가치를 찾고 중한 두 나라의 교류와 친선을 위하여 마멸할수 없는 인문학적 공헌을 하였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20년 조선족은 한발 더 나아가 조선에 진출하여 무역과 경제무역활동에 앞장서서 중국과 조선, 조선과 한국, 중국과 한반도 사이의 경제무역인문문화에 가장 활약적인 력량으로 일떠서야 한다. 그리고 이미 경제강대국 G2로 부상한 중국시장에서 각지에 널려있는 우세를 살려서 긍정적인 인문학적 사상으로 서로 련계하고 서로 고무하고 서로 돕고 합작하면서  경제무역활동에 편리를 도모해주어야 한다. 바로 조선족만이 가지고있는 인문학적문화로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교류에 이바지해야 할것이다. 이는 가능한것이며  바로 이는 조선민족의 특수한 인문문화이다. 요즘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점점 인문학에 관심이 적다. 원인은 졸업후 취직도 잘 안되고 돈도 벌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문학을 홀시해서는 안된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력사, 철학, 문학, 예술을 잘 모르고 학문을 론할수가 없다. 우리는 유태인의 문명-탈무드인문문화에서 반드시 인문학의 중요성을 배워야 하는것이다. 요즘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이 뭘 하지 말라고 한다. 학생들은 오직 점수위주의 공부를 강요당한다. 점수위주의 공부만 하는데 무슨 인분학적수양을 찾고 창의력을 발휘할수가 있을가?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이 뭘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할것이 아니라 어것저것 많이 해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야 할것이다. 여러가지를 해보고 여러가지를 많이 알아야 창의력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 민족 교육은 응당 인문학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바뀌여야 할것이다. 인문문화를 말하면서 우리는 한류를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다. 한국의 인문문화 한류는 이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한류의 브랜드를 타고 한국제품은 세계시장을 누비며 어마어마한 리윤을 보고있다 .이렇듯 인문문화는 경제와 시장을 석권하고있다. 앞으로 중국 경제는 문화 특히는 인문문화에 의해 좌우지 될것이다. 문화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 상품을 알리고 시장을 알리게 될것이다. 바로 전반 문화가  큰 그릇이라면 인문문화는 큰 그릇을 만드는 재료로서 인문문화가 없다면 큰 그릇을 론할수가 없는것이다. 앞으로 조선민족은 국가의 문화대발전속에서 민속특색을 띤 인문문화건설에 치력하여 경제와 사회발전속에서 독특한 공헌을 해야 할것이다.

인문문화는 결국 민족문화의 발전에서 홀시할수 없는 보귀한 유산으로서 우리 다 같이 공동히 노력한다면 중국56개민족의 가장 선진적인 문화로, 나아가서  인류문화발전에서 새로운 기여를 할수 있는 문화로 거듭날수  있으리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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