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민족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시는 두분 각하님께 경의를 드립니다.
저는 중국 200백만동포의 한 일원입니다. 저는 오늘 더없이 무겁고 착잡한 심정으로 두분 각하님께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2백만동포들의 간절한 소원과 마음을 담아 공개서한을 올립니다.
최근 한시기 저는 날마다 악몽을 꾸고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이라는, 마귀와도 같고 괴물과도 같은 악몽을 말입니다.전쟁이라는 이 천추에 용서못할 악마는 지금 바야흐로 혀를 날름거리며 한 민족의 한 반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물주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절경을 가진 한면이 대륙에 접하고 삼면이 푸르른 바다를 향한 삼천리 금수강산을 우리 한 민족에게 선사하였습니다. 지나간 5천여년동안 우리 민족은 단군을 시조로 부터 시작하여 그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지켜가며 한 반도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근대사에 들어와서 우리 고국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하여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습니다.그리하여 우리 해외동포의 선조들은 왜놈들의 등살에 못이겨 할수없이 살길을 찾아 사할린으로, 만주로 이주하였습니다.아무도 없는 빈손으로 람루한 백의두루마기에 배치마를 날리며 쪽집게를 지고 애들을 거느리고 두만강을 넘어 황량한 간도땅에 발을 들여놓으며... 그 고난속 망향의 설음을 상상이나 해보십시오 .나라잃은 그 아픔 그 슬픔을 어디에다가 다 하소연하고 표현하겠습니까
1945년 일제가 멸망되고 광복을 맞자 우리 중국의 동포들은 나라를 되찾을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허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1950년6월25일 동족상잔의 남북전쟁이 터진것입니다.전쟁은 또다시 우리 고국을 남과북으로 갈라놓았습니다.얼마나 가슴아픈 일입니까
현재 우리 고국은 허리가 두동강이 난 강산으로 남과 북이라는 가슴아픈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허나 우리 중국의 동포들은 고국의 평화통일 그 꿈을 한시도 멈춘적이 없습니다.상상해봅시다 .만일 우리 고국이 평화통일을 이룬다면 그 날 우리 동포들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것이고 저도 감격의 눈물을 휘뿌리며 거리로 달려나가 고국의 통일을 환호할것입니다...그때 김대중,로무현대통령각하가 38도선을 넘어 평양에서 김정일국방위원장각하와 상봉할때 우리동포들은 통일이 당금 눈앞에 온듯 기뻐했습니다.허나 그 기쁨도 잠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연평도에서의 군사적대립은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고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각하,김정일국방위원장각하;제발 한 민족을 위하여 전쟁을 막아주십시오 .전쟁과 평화의 고리는 두 각하의 선택에 있겠지만 제발 두분 모두 전쟁을 선택하지 말고 평화의 고리를 잡아주십시오.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와 우리 애들이 더욱 안심하고 뛰놀게 해주십시오 .우리 이 시대에 와서 전쟁이란 말도 안되는 비극입니다.두분께서 넓은 흉금과 지혜를 발휘해주십시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우리민족에게 고유한 문화와 강토를 지켜주었고 이로 인하여 지나온 몇세기동안 주위의 강대국들이 그렇게도 강하였지만 우리 민족은 그 문화와 강토를 고이 지켜가며 타민족에 동화되지 않고 파란많은 세월을 이겨냈습니다.비록 남북이 분단되여 그 슬픔을 이루다 말로 형용할수 없지만 우리 해외동포들은 남과북이 그 사이 일궈낸 성과들을 자기일처럼 생각하고 기뻐했습니다. 북의 전후의 평양건설 ,서해갑문,릉라도경기장...남의 새마을운동,경부고속도로 ,현대조선.현대자동차,포항제철,삼성전자,88서울올림픽,2002년세계컵축구경기4강신화...이 모든것들은 비단 남과북의 성과이지만 동시에 전체 한 민족의 성과이며 자랑입니다.
허나 전쟁의 먹구름은 우리민족의 이러한 위대한 성과를 한 순간에 말살하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당대 세계는 랭전을 결속짓고 평화와 발전의 글로벌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민족대가정의 일원인 우리 민족은 반드시 이 력사적기회를 다잡아 시대와 더불어 발전하고 평화적통일을 이뤄내야 합니다. 허나 한반도의 새로운 랭전은 모든것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각하,김정일국방위원장각하;서로 화해하시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주십시오.민족의 미래와 아이들의 천진란만한 웃음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전쟁을 막아주십시오. 우리 해외동포들의 간절한 마음은 오직 남과북 고국의 평화와 발전, 화해와 협력,나아가서 평화적통일에 참여하고 싶습니다.대결과 전쟁은 원하지 않습니다.제발 6.25의 동족상잔의 비극이 재현되지 못하도록 두 분께서 함께 진심으로 노력해주십시오 .
이명박대통령각하,김정일국방위원장각하;7천만겨례와 우리 해외동포를 비롯한 전체 한 민족은 두 분을 믿습니다. 한 민족이라는 큰 틀안에서 오직 평화와 발전 화해의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를 건립하여 언젠가 올 평화통일의 기초를 닦을수 있으리라고 믿어마지않습니다.꼭 그러한 결정이야말로 국민지도자로서,민족지도자로서의 현명한 처사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두 분께서 건강하시고 바야흐로 다가오는 새해에 대결과 전쟁이 아닌 밝은 해빛과 행복의 웃음으로 가득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 민족의 한 반도로 잘 이끌어주시기를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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