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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의 특색
2023년 07월 01일 19시 23분  조회:589  추천:0  작성자: 고구려
옷차림의 특색 조선민족의 옷차림은 자기의 발전행정에서 간단없이 개선되고 변화되였으며 민족적특색을 가지게 되였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조상들은 아한대지방에서 살았기에 옷차림도 내한과 내열에 알맞게 저고리, 바지, 치마, 겉옷, 쓰개, 신발 등으로 구성되였으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봄에는 화창하고 가을에는 청량하게 마련하였다. 또한 우리 민족의 조상들은 온돌에서 좌식생활을 해왔으므로 그 옷차림도 좌식생활에 알맞게 짜여졌다. 말하자면 녀자들의 치마는 폭이 넓고 길이가 길었으며 남자들의 바지 역시 폭에 여유가 있어 주저앉기와 서기에 편리하였고 걸터앉아도 보기 흉하지 않았다. 우리 민족의 옷은 체구와 조화되도록 지어졌다. 일반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일체비례상 상체가 비교적 길고 하체가 상대적으로 짧았으므로 하반신이 긴 서양사람들의 양복과는 달리 웃옷(저고리)을 짧게 하고 아래옷(바지 혹은 치마)을 길게 함으로써 옷을 우리 조상들의 체격에 알맞게 조화시켰다. 특히 치마는 폭이 넓고 길이가 길어서 하체를 더 풍부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민족의 옷은 일반적으로 몸의 선을 선명하게 나타내지 않고 자연스러운 옷의 선으로 몸의 선을 부드럽게 조화시키는 것을 중요시하였다. 우리 민족의 옷선은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고 세련된 그리고 민족적특색이 짙은 옷선이다. 우리 민족의 옷선은 직선과 곡선을 리용하였는데 옷고름 하나라도 그것이 실용가치를 가지게 하였을뿐만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고도 우아한 선을 나타내게 하였다. 우리 민족의 옷선에서 직선이나 곡선 어느것을 막론하고 모두가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배합되였으며 인공적인 무리감을 주지 않았다. 지어는 옷주름살같은것도 구김살을 보이지않고 조화롭게 만들어졌다. 사실 직선이란 선률적인 곡선보다 좀 딱딱하고 굳어보이지만 그러나 저고리에서는 곡선과 잘 배합되고 조화되여 선률을 이루는데 한결 더 운치를 돋구어주었다. 이를테면 녀자저고리에서 화장등선이라든가 뒤등골직선, 앞섶선 또는 끝동선 같은 직선들이 모두다 서로 어기고 곡선들의 도움을 받아 참으로 우아한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저고리동정, 고대 또는 동정끝 꺾이선까지도 단아한 풍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의 옷선을 직선과 곡선의 대비방법으로, 때로는 십자형대비의 방법으로, 때로는 교차대비의 방법으로, 률동선으로 조화되게 한 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사물조화의 원리를 잘 파악한 증거라고도 말할수 있다. 우리 민족의 옷선은 실로 아름다울뿐아니라 이런 옷선으로 특징되는 옷들은 강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강하고 단정해보이는 함축성과 깊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흰옷을 즐겨입었다. 하여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백의동포>>, <<백의겨레>>라는 말이 생겼다. 그렇다고 우리의 조상들이 꼭 흰옷만 입은 것은 아니였다. 처녀들은 노랑저고리에 분홍치마, 금박댕기를 늘여 개나리, 진달래를 나타내기도 했고 결혼한 부인들은 옥색저고리에 남색치마를 례복으로 입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옷은 많은 경우에 한 개 바탕(한가지 옷감-같은 색의 바탕)에 여러가지 색을 복잡하게 섞은 것이 아니라 되도록 단일한 색채로 그 특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였다. 이를테면 한가지 옷감(같은 색의 바탕)에 무늬를 놓아도 동색으로 무늬를 놓아 진하고 연한 빛이 서로 어울려 아름다워보이게 하였다. 또한 우리 민족의 조상들은 옷색갈의 다채로움에도 류의하였다. 말하자면 색동저고리의 색배합을 보아도 5색이 령롱하게 그 하나하나의 채색의 특성을 그대로 보이면서 5색이면 5색, 7색이면 7색이 죄다 조화롭게 서로 합리적으로 배합되게 함으로써 다채로움과 화려성을 보여주었다. 상술한데서 알수 있는바 우리 민족의 전통적옷의 색갈은 매우 단순하고 간결하고 담박하고 우아하며 경우에 따라 다채롭고 화려한 것이 특색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옷의 또 다른 하나의 특색은 사철옷이 기후의 각이한 특성에 알맞게 잘 마련되였다는 그것이다. 우선 겨울옷은 훈훈하고 포근하게 만들어 방한에 주의가 잘 돌려졌다. 봄옷은 화창한 기분을 돋구는 차렵옷, 겹옷 등이였다. 이를테면 봄철에는 꽃분홍이나 연보라, 연분홍치마우에 반회장저고리를 입었고 가을에는 봄철에 볼수 있는 더운 빛깔계통의 빛깔이 아니라 찬 빛깔계통의 색채 말하자면 더운 빛깔계통의 빛깔이 아니라 찬 빛깔계통의 색채 말하자면 진옥색 같은 빛깔을 맞추어 옷을 지어입었던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옷빛갈은 절기의 자연조건을 떠나서 만들어진 것이 거의 없다. 만일 봄옷빛갈이 살구꽃, 배꽃, 복숭아꽃, 진달래꽃과 같은 꽃빛갈의 정취를 떠나지 않았다면 가을옷빛갈은 도라지꽃, 석죽화, 들국화, 산나리꽃 같은 경쾌하고 청상한감을 자아내는 그런 빛깔을 떠나지 않음으로써 옷과 자연이 서로 어울리도록 하였다. 여름옷의 경우도 례외가 아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줄수 있는 옷감에 그런 색갈을 맞추어 옷을 지어입었다. 이를테면 여름에는 잠자리날개와 같은 한산세모시나 열두새 세부포나 꾀꼬리빛갈 같은 안동포로 치마와 적삼을 해입었던것이다. 모두어말하면 조선민족의 옷차림에는 조선민족의 고유한 성격과 기호가 반영되였으며 전통적인 옷 특히 녀자옷은 간편하고 활동적이며 단순하면서도 우아하고 산뜻하며 세련되였다. 하기에 우리 민족의 녀자옷은 지금도 자기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자기의 우세를 자랑하고 있는것이다. 우리 민족 인민들은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는 것을 첫째가는 례절로 여기였다. 문밖을 나설 때면 꼭 옷매무시를 둘러보고 옷과 모자를 단정하게 손질하였다. 특히 손님을 맞을 때에도 외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옷차림을 단정히 하였다. 우리 민족 인민들은 웃옷을 벗은채로 손님을 맞는 일은 례답지 못한 것으로 여겼다. 언제나 깨끗한 것을 좋아한 우리 민족 인민은 옷이 더러워질세라 동정을 갈아달고 자주 빨아입었다. 그리하여 항상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을 하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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