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아침안개 살포시 내리고
금단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새들
부러움에 흠뻑 젖은 아흔의 노옹
손뻗으면 닿을듯한 그곳은
꿈에도 가고 싶은 정든 고향집이 있는곳
이제는 영영 갈수없는곳
오마니!
이젠 좀 서먹할 세글자를 불러본다 노옹은
지금쯤 고향은
앞개울엔 아이들 반두질이 한창일테지
초가지붕엔 박들이 주렁 달려있을테지
울안엔 배향이 가득할테지
볕좋은 마당에서 댕가지 말리실 우리 오마니
이렇게 문득 찾아 들면
이 老像에 우리 오마니 놀라시면 어찌할꼬!
혹시 알아못보시면 어찌할꼬
철조망을 사이두고 간절한 노옹
갈수록 희미해지는 오마니 얼굴
추억이 가득한 저 강아
눈물나게 푸르른 저 산아
가슴이 미어지게 다가오는 고향아
차가운 철조망을 사이 두고
길 잃은 아이처럼 목놓아 우는 노옹
아들아!
하늬바람에 실려오는 귀익은 목소리
애써 귀를 기울여봐도
일렁이는 갈숲의 파도소리뿐
오마니!
두손을 불끈 쥔 사내아이
엉석과 설움을 한움큼 안고서
들을 지나 강을 건너서
오마니가 있는 고향집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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