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 리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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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2023년 02월 04일 20시 28분 조회:114 추천:0 작성자: 청솔

서리 물든 잎새
가지끝에 몸부림친다
마지막 미련을 둔다.

가을비 촉촉히 내린다.
오불고불 오솔길
스럭스럭 흐느끼는 낙엽들

칙칙한 돌틈사이로
한 떨기 노오란 들국화
뽐내듯 얼굴을 치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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