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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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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 함사동으로..1... 명상랑도네
2008년 12월 21일 13시 38분  조회:2790  추천:61  작성자: 명상산악회

 2008년 12월 20일. 2008년도 다 가는  12월. 이제 남은 두번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한해의 원만한 산행도 총결을 내릴때도 되였다.

새해 첫 일출부터 아름다웠던 그 기억들을 회상하면서 오늘 명상랑도네는 삼합 함사동으로 향하였다. 송이철에 한번 와 보았던 기억이라 이번 코스는 청산님이 직접 안내하였다. 그리고 나도 2006년에 두만강답사를 하면서 지났던 경험이 있어서 여기를 찾았다. 물고기님의 소개에 의하면 옛날 우리선조들이 두만강을 건너 함사동골짜기를 따라 룡정에 도착하여 삶의 터전을 닦았다고 하였다.  지금 삼합으로 가는 큰 길이 오랑캐령으로 오르는 길이기도 하지만 그 옆의 이 골짜기 역시 진정 선조들이 걸었던 오랑캐령이기도 하였다.....

 골짜기를 따라 걷고 있는 님들. 함사동골짜기는 기름개구리가 많아 일명 仙蛙溝라기도 하였다.
오늘따라 푸른 하늘 한점의 구름도 없이 날씨가 좋았고 앞에 벼랑이 보이자 님들이 신나게 걸었다...


 봄비님과 신벗님.

 골짜기를 따라 걸으면서 바라본 풍경

 한 겨울이지만 그대로 달려있는 말오줌열매사이로 보이는 멋진 벼랑

 그리고 그 아래를 걷고 있는 여유작한 님들.

 벼랑바위를 지나 수풀이 우거진 길을 따라 대오는 계속 앞으로....

 골짜기는 느긋하게 경사도가 이루어져 높이 올라갈수록 길가에는 여기저기 눈들이 쌓여있었다...

 길을 벗어나 무성한 수풀을 얼마 헤치지 않아 앞서 걷던 신벗님이 새둥지를 발견. 인적이 없는 곳이라 새들도 안심하고 낮은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것같다.

 오랜간만에 참석한 수정님.

 뭘 바라보고 있는가 했더니 썩나무 높은 곳에 상황이 그득 달려 있었다... 썩은 나무만 아니였다면 당장 올라가 뜯었을것이지만 ... 또한 썩은 나무가 아니면 상황은 달리지 않는다고 수정님이 해석. ㅎㅎㅎ 인간이 그렇게 욕심때문에 모순에 빠지는 동물인것같다. 썩은 나무가 아닌 생나무에 상황이 달리기를 바라는 욕심....ㅎㅎㅎ

 나무가 썩고 높아 상황은 뜯을수가 없고 대신 야무진 오가피열매를 따는 신벗님.

 님들이 오가피열매를 따는 동안 나는 개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겨울에도 물이 흘러 굉장한 얼음폭포들을 만들고 있었다. 원래는 길을 따라 산을 오르려고 했다가 멋진 얼음폭포를 발견하고 아예 거기서 즐기기로 하였다...

 겨울의 개울가에서 시원한 샘치물을 마시고 있는 님들.

 갑자기 청산님이 머리를 갸우뚱 뭔가 살피고 있었다. 뭘가?

 그렇지 나무에서 떨어진 가래토시! ㅎㅎㅎ

 갑자기 또 하나가 신벗님 발앞에 똑 떨어져 하늘을 쳐다보는 청산님의 우수꽝스러운 동작-- 저 동작은 허리가 아픈 사람의 동작이다.ㅎㅎㅎ

 우리는 계속 개울을 따라 골짜기깊숙히 들어갔다.

 물이 얼어 수많은 얼음폭포를 만들어 굉장했다.

 그 위로 걷고 있는 님들.

 골짜기 깊숙히 개울은 계속 되였다.

 

 

 조심조심 얼음계단을 걷고 있는 님들.

 얼음을 가까이 보면 물이 흐르면서 고드름을 만든 풍경이 정말 멋졌다. 그 밑으로는 조잘조잘 물소리까지 들리고....

 우로 올라갈수록 얼음폭포가 더욱 굉장. 작은 개울에 이렇듯 멋진 풍경이 있으리라고는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하랴.

 가장 멋진 구간에서 같은 풍경이지만 여러장 찍어 올린다... 그대로 지나치기는 아쉬워서...ㅎㅎㅎ

 수정님 하고 부르니 돌아서는 수정님.

 멋진 풍경이여서 봄비님보구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 맥없이 손을 쳐든다. 오늘 봄비님의 컨디션은 좋지 않는데... 엊저녁 2시반까지 <혁명>을 했다니 그럴수 밖에 ... ㅋㅋㅋ

 

 봄비님이 감히 올라갈수가 있을가...

 두 눈을 지긋이 감고 물흐르는 소리를 감상하고 있는 봄비님.

 저 수정같이 맑은 얼음밑으로 조잘조잘 개울물이 흐른다고 상상해보라.... 물과 얼음 소리는 대상(對相)이고 보고 듣는것은 의식이다. 대상과 육근이 부딪쳐 의식이 생겨나니 이것을 삼사화합생촉(三事和合生觸)이라고 하며 인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오직 현재의 알아차림밖에 없다. 욕심도 없고 고통도 없고 근심과 걱정도 없다. 무슨 번뇌와 근심과 걱정이 따로 있으랴.... 명상은 바로 타세가 아닌 현세에 래일이 아닌 오늘에 더 정확히 말하면 곧 지금현재에 눈앞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 즐거움은 탐욕이 아닌 집착없음이다. 그래서 인생을 살면서 삶을 즐기되 어떠한 희망이나 바램도 갖지 말라고 한다. 그것이 곧 행복이다. 행복이란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것이며 현재를 느끼는 고요한 마음이다. 삶은 그렇게 사는 것이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제쳐두고 얼음은 왜서 생겼고 물은 어디서 왔으며 인생이란 무엇이고 세계는 누가 창조하였느냐는 등등의 철학적인 사유에만 집착하며 지어는 세상의 모든것을 영원히 소유하려고만 한다......

 얼음사이로 흐르는 개울물. 개울의 얼음폭포에서 우리는 한창이나 즐기다가 계곡을 벗어나 골짜기로 계속 들어갔다...

 

 

 눈덮힌 골짜기에서

 나무뒤에 숨기는 봄비님.

 눈덮힌 골짜기를 보고 감탄에 환호성을 지르는 님들.

 골짜기를 지나 양지쪽에 접어드니 이번에는 주렁주렁 오미자넝쿨들...

 그리고 한겨울에 나무가지 높이 걸려있는 붉고 노란색의 신기한 열매....

 

 카메라를 당겨보니 정말 생생한 열매였다. 혹 무슨 약으로 쓸수있는 仙果는 아닐지....ㅎㅎㅎ 나무가 높아서 오를수가 없다. 내가 오르는 시늉을 하니 봄비님이 말린다... 그런 모험은 하지말라고... 때려죽여도 올라가지 않지 ㅎㅎㅎ

 그리고 멋지고 후더운 산봉우리.

 골짜기 끝의 개울은 아직도 얼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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