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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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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랑도네 일광산 화엄사 산행
2009년 03월 02일 16시 00분  조회:3000  추천:31  작성자: 명상산악회

 2009년 3월 1일 일광산 화엄사건축현장으로....

설이 어제 같은데 벌써 두달이나 지났다. 일년 열두달치고 이미 두달이나 지났으니 세월은 그렇게 유수같다. 날씨는 아직도 춥지만은 그래도 제법 봄의 기운은 느낄수가 있다.  일주일전 오도저수지산행에서  파릇파릇 돋아난 오가피새싹까지 보았으니 아마 농부들보다 더 봄의 기운을 느끼는 사람이 바로 산악인이라 하겠다.....

 

 일광산신작로를 따라 우리 일행은 옛회막동골짜기 어구에 도착했을때 거기에는 화엄사조감도라는 큰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조감도만 보아도 절의 규모는 작은 것이 아님을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었다.

 골짜기어구에서 한 5분쯤 들어가면 멀리 사찰대문이 보인다.

작년 6월에 착공하여서부터 반년도 않되는 사이에 네개의 건물이 일어섰다고 하니 건축속도도 굉장이 빠른셈이였다.

하기야 사찰시주이신 이사장님의 성격을 보아도 꾸물거릴 사람은 아니였다.....그 보다도 연변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사찰을 짓는다고 하니 참으로 축하할만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연변에서 몇년전부터 사찰을 짓는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달아다녔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중도에서 포기한 사례가 한두건이 아니다. 

 사찰대문에 들어서면서....

 사찰안에 들어서서 뒤돌아본 대문. 앞마당에는 묘하게 자란 소나무 한그루가 멋스레 서있었다.

 그리고 남쪽수림에는 소나무가 꽉 차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이 쌍수였다. 유독 대문쪽에만 그랬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가? 봄비님이 다그쳐 물어보는것을 그 자리에서 대답하지 않고 일지를 보면 알수있다고만 했으니....

기실 답은 아주 간단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열반에 드실때 어디에서  자리를 폈는가? 바로 쌍수나무사이에 자리를 펴고 열반에 들었다.쌍수나무아래에서 설하신 마지막 가르침은 불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유명한 말씀이다.  그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자기라는 섬에 머무르고 자기라는 귀의처에 머물러라. 법이라는 섬에 머무르고 법이라는 귀의처에 머물되 다른 섬이나 다른 귀의처에 머무르지 말라....  住自洲自依。法洲法依。不異洲不異依. 

바로 부처의 가르침은 자신에 의거하고 법에 의거하는 것이지 자신아닌 남이 거나 법이 아닌 비법에 의거하는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누가는 누구를 제도 할수가 없으며 오직 자신만이 자신의 구세주가 된다. 그리고 해탈이란 법다운 법이라는 선행을 기준으로 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지 악을 행하는 삿된 법을 따르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의 12년간 청정했던 금계의 말씀이 있지 않는가... 

입과 뜻을 잘 보호하여 청정하게 하고 몸의 행도 또한 청정하게 하라.

이 세가지 행적을 깨끗이 하여 선인의 도를 닦아 행하라

護口意淨 身行亦淨此三行迹 修行仙人道 

 

부처의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모든 악을 행하지 말며 모든 선을 봉행하라. 스스로 자신의 뜻을 깨끗이 하는것이 부처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教

 

이것이 쌍수나무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메시지이다.

 화엄사의 천왕전.  여기에는 불교의 호법신인 사천왕천왕과 미래에 이 세상에 태어날 미륵부처님을 모시는 자리이다.

대웅보전으로...  대웅보전이란 말그대로 큰 영웅이라는 보배를 모시는 곳으로 大雄은 부처를 가리킨다. 즉 석가모니부처를 모시는 곳이 곧 대웅보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영웅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신과 마라 범천... 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에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악행(나쁜 짓)을 하지 않은 자를 나는 영웅이라 부른다.'

 웅장한 대웅보전--3층으로 이루어졌다.

 대웅보전 앞에서 별님.

 대웅보전 2층에서-- 바람님이 여덟달만에 한국에서 돌아와 이번 산행을 함께 하였다.

 2층에서 바라본 대웅보전내-- 700여평방메터 된다고 하니 작은 건물이 아니다.

 대웅보전에서 바라본 장경각-- 팔만대장경을 모시는 건물이다.

 일광산 화엄사는 아직도 건축중-- 하루빨리 무사완공되기를 두손모아 기원한다.

뒷말이지만 참다운 불자라면  자신의 작은 힘이라도 화엄사건설에 이바지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불경에는 부처님도량에 한줌의 흙을 올려놓는 일조차 무엇보다도 크나큰 공덕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작년에 내가 료녕의 대비사에 들러본적이 있었다. 대비사도 현재 건축중인데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불자들의 힘으로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물론 나도 그때에 각지방에서 온 신도들과 함께 하루 한끼를 먹으며 사흘동안 의무로동을 하였었다.  대비사에 비하여 일광산화엄사는 아직 스님이 계시지 않아 선전이 따라가지 못하고 신도들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그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변에 우리민족으로서의 사찰이 선다는건 참으로 자랑스럼고 대견스러운 일이 아닌가.... 여기에는 불교신앙이 있고 없고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에서 말했지만 부처의 가르침이란 바로 자아수양의 향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아수양의 향상은 종교신앙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인간으로서의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부처의 가르침을 실행하는것이 된다. 누구든 악을 미워하지 좋아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악을 행하기를 원치 않는 당신이라면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에게는 누구한테도 한줌의 흙을 올려놓을수있는 힘이 있지 않는가! 그리고 그것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자신을 위하는것이 된다.

 

 화엄사뒷수림을 지나는 님들.

 절터뒤는 역시 소나무가 꽉 들어찬 수림이였다.

 소나무수림을 지나서 갈대와 함께 습지 하나가 나타났다. 거기서 봄비님이 뭘 하나 줏고 있었다...?

 습지를 지나 관목림에서...

 바람님이 앞장을 서서 화엄사뒷산을 오르는 중-- 오래동안 눈을 밟지 못했다고 오늘 특별히 즐거워한다.

 발목잠기는 눈길을 지나면서...

 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화엄사절터

 화엄사 뒷켠의 울창한 소나무숲

 벼랑을 지나면서

 뿌리님과 나무뿌리

 언덕이 무너져 나무뿌리 그대로 드러났는데 참 멋지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고는 눈위에 벌렁 드러누운 별님-- 눈우에 눕는 것은 자신의 전리권이라고 한다.ㅎㅎㅎ

 바람님도 좋아서...

 두 장난꾸러기...

 행복한 별님-- 3월 28일에 결혼을 한다는 별님.  아쉽지만 나는 그때에 참석을 못하오니 님들께서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별아 너의 행복을 기원한다.  부디부디 안해와 한가족 행복하게 행복하게 살아다오!!!

 정상에서 잠간 휴식중-- 물론 청산님의 오미자차가 변함없이 일미!

 오늘 다노님이 유별나게 잘 뛰는데.... 무슨 원인일가?

 명상랑도네 미녀삼총사

 바람님이 다노님과 무슨 장난을? ㅎㅎㅎ

 정상에서 바라본  두만강넘어 조선의 산하

 모두들 바위에 몰켜서서 뭔가 즐겁게 바라보는데.....

 아~ 그랬구나!  어디에서 웬 스님한분이 하늘에서 내려왔나! 아까  화엄사에 스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했더니.....ㅎㅎㅎ

 이건 또 뭐지?  소림사의 특기?  위 스님의 속가제자인가 보군....   참 대단하지.....ㅎㅎㅎ

 사찰터의 뒷산을 넘어서면  산비탈에 무수한 돌들이 쌓인 돌밭이 나타난다.  참 신기한 곳이기도 하였다....

 수많은 돌가운데....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았다....

 이건 뭐라고 불러야 할지....

 이건 또 무슨 바위?

 돌비탈을 내리면서 바라본 일광산 전경.

 갈대숲을 지나면서.... 봄비님이 뭔가 열심히 감상하면서 걷다가....

 나무덩쿨에 발이 걸려 허망 머리를 눈속에 파묻었다. .... 일어설려고 발버둥쳤지만 다리만 하늘을 가리킨다. 뭔가 잡을려고 두팔까지 허우적거렸지만  .... 청산님은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이 두다리가 뿌리를 박은듯이  곧게 서서는 바라보기만 한다..... 그렇다고 나는 두손에 사진기를 들었는데.... ㅋㅋㅋ 

 골짜기를 내려와 도문에서 마패로 가는 산길과 마주쳤다.

 신작로를 따라 걸으면서 바라본 일광산 전경.

 이번에는 청산님의 특기-- 모두들 소원성취하세요~  봄비님이 넘어진건 내 탓이 아니옵꾸마.....ㅋㅋㅋ

 또 하나의 기적을 발견!  일광산의 사자얼굴!

 일광산 전체가 한마리의 사자가 엎드려 있는 모양이였다. 참으로 신기하다. 사자는 왕중의 왕이니 대웅이라는 말과 어울린다.

아마 일광산은 영웅이 앉을 자라가 맞긴 맞는가 보다.  일찍 백년이 되지않는 전에 여기는 수월선사라는 성자가 머물렀던 곳이다. 산은 아름답거나 커서 이름이 있다하기보다도 영웅이 있으므로 하여 더욱 빛나는 법이다.

여기서 사자와 여래의 같은 점을 간단히 말하련다.

동물의 왕 사자는 해거름에 굴에서 나오면 기지개를 켜고 사방을 두루 굽어본다. 그리고는 세 번 사자후를 토한다. 사자후를 토한 뒤에 초원으로 들어간다...  무엇때문에 사자후를 토하는가? '내가 위험한 곳에 가있는 작은 생명들을 해치지 않기를' 하는 생각에서이다.

경전에는 이렇게 씌여져있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사자는 여래 아라한 정등각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대중에게 법을 설하나니 이것이 그에게 있어서 사자후이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열 가지 여래의 힘이 있나니 이러한 힘을 구족하였기때문에 여래는 대웅(大웅)의 위치를 천명하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신성한 법륜을 굴린다. .....

여래의 열가지힘에 관해서는 명상클럽에 올려놓은 자료를 참고하시기를....

 일광산 수월스님이 머물렀던 옛터자리에서.... 다노님 열심히 노력하세요~  그리고 청산님도 많은 호기심으로 접근중....

 저 골짜기 한가운데는 수월스님이 두만강을 건너 가장 초기에 머물렀던 자리라고 한다. 아마 마패마을과 강건너 조선마을과 가까운 곳이라하여 저곳에 머물렀었나 본다.

 강건너 조선의 오지산-- 현재는 눈이 덮혀 잘 보이질 않는데 가을이면 다섯손가락이 선명하다. 모두들 부처님의 손이라고 말하니 일광산은 바로 부처님의 손바닥위에 놓여진 진주였다.

 두만강 거슬러 개산툰쪽으로 바라본 정경

 조선의 산야

 일광산 서쪽 벼랑위에서...

 정상에서

 멋진 서쪽벼랑

 일광산정상에서의 기념

 

 

 하산중

 랑도네 두 자매

 명상랑도네에서의 올해의 마지막흔적을 남겨본다....

산행이 끝나고 바람님도 오랜간만에 돌아오다보니 축하겸 술 한잔을 나누었다.  즐거운 기분속에  흥이 도도해서 잘 못하지만은 칠언율시 한마디 적어본다.... 랑도네 님들의 별명을 따서 지은 시구이다.

 

 여기 한구절 빠졌네요~   신벗님께서 이미 한국에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朋自方来,不亦乐乎!

한자시보다 우리말로 쓰면 또 다른 멋이 있을것 같다. 그래서 다른 식으로  다시 적어본다.

랑도네송

청솔이 그윽하여 산은 늘 푸른데  (청솔님 청산님)

바람이  불어와서 봄비만 내리네.  (바람님 봄비님)

가을의 뜻은 흰 구름에 있고        (가을남자님 백운님)

승풍무사의 기상은 수정속에 뭍혀있네.  (승풍무사님 수정님)

새벽의 별을 바라보며 나 홀로 명상에 잠기노니  (별님 명상님)

송도야 우지마라 다노가 있다.     (송도님 다노님)

느티나무 뿌리는 내 고향이고.  (유수님 뿌리님)

우리의 희망은 남켠의 밝은 길이라   (희망님 남경리)

신벗이 멀리 남쪽에서 찾아오니 어이 기쁘지 아니하랴~  (신벗님)

 

 

 2009년 3월 1일 명상랑도네 일광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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