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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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공무원의 야심
2012년 01월 28일 10시 34분  조회:5609  추천:2  작성자: 박정일

《돈화시 배추김치 국가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는 기사를 편집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사에 따르면 배추김치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사람은 돈화시 박누나식품공장의 경리 박순희녀성인데 김치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신청하도록 인도해준 부문이 돈화시문화신문출판및체육국이다. 돈화사람들의 그 일본새가 고무적이다. 또 그들이 우러러보인다.

그것은 《돈화전병》이 국가전매특허를 받은것처럼 돈화사람들은 자기의 특색상품을 자지방의 명상품으로 개발하는데 있어서 연변의 그 어느곳보다도 앞서가고있기때문이다.

우리는 요즘 정부가 봉사형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실 정부가 봉사형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은 쉽게 리해할것 같아보이지만 실지 봉사형정부에로의 전환은 공무원 하나하나가 사고방식을 개변해야만이 가능한것이다.

관념이 변화한다는것은 사물에 대한 리해가 그만큼 깊어진다는것을 말해준다. 즉 변화를 감수할수 있는 감성능력이 제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변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자면 학습을 통한 리해력과 통찰력을 키워야만이 가능한것이다. 정부가 공무원들 보고 학습형간부로 성장할것을 촉구하는 그 자체가 바로 공무원들의 시대적인 감수성과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치 하나를 놓고 큰 문장을 짓는 돈화시 공무원들을 우러러보지 않을수 없다. 김치를 상업화하는 자세도 좋지만 그보다도 조선족김치를 돈화시의 문화유산으로 등극시키려는 그 야심찬 마음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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