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거짓말숙제”
연길시 공원소학교 5학년 6반 김현진
남한테 모범을 보여주어야 할 대대위원, 그 대대위원인 제가 거짓말을 할 줄은 그야말로 생각밖이였습니다.
어느 날 일기숙제를 못하고 학교로 갔습니다. 이 핑게 저 핑게 궁리하던 중 저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과대표한테 이렇게 거짓말을 늘여놓았습니다.
“지각할가봐 아침에 밥도 못 먹고 막 달려오다보니 그만 숙제를 두고 왔어. 래일 가져오면 안될가? 한번만 봐주렴.”
꼬박꼬박 숙제를 잘 해오던 제가 간절하게 말하자 과대표는 이상한 눈길로 뚫어져라 보더니 무뚝뚝하게 입을 여는것이였습니다.
“알았어. 하지만 선생님에겐 알릴거야.”
“야, 참... ”
저는 숙제를 못한 것이 후회되였지만 별수가 없었습니다. 오전 1절이 끝나자 담임선생님이 왔습니다. 저는 제가 거짓말 한것이 들통날가봐 안절부절못하였습니다. 저의 책상곁에 다가온 선생님의 얼굴도 감히 쳐다보지 못하였습니다.
“현진이, 너 오늘 일기숙제를 두고왔다면서? 거짓말 하는건 아니겠지?”
“저...”
저는 떠듬거다가 멋도 모르고 그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알았다. 거짓말이 아니면 됐어. 그럼 래일 꼭 바쳐야 한다.”
선생님은 제가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듯, 그렇게 쭉 믿고있었다는듯 만면에 웃음을 지었습니다. 순간 저는 너무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갛게 되였습니다. 그날 저는 거짓말한것 때문에 온하루 시간 집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바늘방석에 앉아있는것만 같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는것도 마치 굼벵이가 기여가는것 같았습니다.
하학후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온 저는 방문을 꼭 닫아걸고 일기숙제부터 하였습니다. 이마와 목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아침에 했던 “거짓말숙제”가 그때까지 독을 쓰는것 같았습니다.
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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