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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최지천/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673  추천:0  2018-09-21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명동작문교실문의: 13179159355  점수가 뭐길래? 연길시 공원소학교 3학년 6반 최지천   ‘아, 이걸 어쩌지?’ 단어받아쓰기시험에서 20점을 맞은 나는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집에 돌아왔다. 엄마가 알면 야단을 칠 것이 불보듯 뻔했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알리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누구한테서 우리가 시험 쳤다는 말을 들었는지 내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가 묻는 것이였다.  “지천아, 오늘 너네 반에서 시험을 쳤다던데 너는 몇점 맞았니?” “저, 저...” 더럭 겁이 난 나는 낑낑 갑자르다가 저도 몰래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엄마, 나, 나는 백점을 맞았습니다.” “뭐? 백점?” 엄마가 놀란 사람처럼 두눈을 부릅뜨더니 뭔가 미심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진짜?” “네.” 이미 해버린 거짓말이라 나는 계속 둘러대는 수밖에 없었다.  “좋다. 너네 선생님에게 전화로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네에?” 그말에 나는 속이 띄끔해났다. 저도 몰래 이마에 식은땀이 돋았다. 나는 가만가만 자기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속이 한줌만 해서 두눈을 꼭 감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가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마친 어머니가 버럭 화를 냈다.  “최지천, 너, 너... 20점을 맞고도 백점을 맞았다고? 세상에, 어쩌면 이럴수가 있니? 감히 엄마한테까지 거짓말을 하다니!” 엄마의 사정없는 꾸중에 나는 그만 닭똥같은 눈물을 똑똑 떨구고 말았다. “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 너 몰라? 낙제점수를 맞은 것보다 거짓말을 하는게 더 나쁘단 말이다!” 나는 푹 고개를 숙인채 쿨쩍거리기만 했다. 아, 점수가 뭐길래 이토록 사람을 난처하게 하지? 
22    심현진/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879  추천:0  2018-09-19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명동작문교실문의: 13179159355   “엄마는 든든하단다” 연길시 신흥소학교 6학년 2반 심현진   사람들은 흔히 아프거나 슬프거나 또는 즐겁고 기쁠 때 눈물을 흘린다. 특히 마음을 움직인 감동의 말에 흘린 눈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날 나를 울린 어머니의 한마디 말씀도 그랬다... 지난 이른 봄의 어느 휴일날이였다. 그날 나는 어머니와 같이 오랜만에 진달래광장에 가서 산책을 했다. 아침에 나갈 때는 잠풍한 날씨에 기온도 따뜻했는데 정작 드넓은 광장에 도착하니 웬걸 날씨가 돌변했다. 찬바람이 불어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얼마 돌아다니지 않았는데도 온몸이 덜덜 떨리며 이가 막 쪼이였다. 집에 돌아오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자기의 웃옷을 벗더니 내몸에 걸쳐주는 것이였다. “현진아, 춥지? 어서 이 옷을 입어라. 감기에 걸리겠다.” 나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어머니의 옷을 걸치면서도 한마디 물었다. “어, 엄마는 춥지 않는가요?” 그러자 어머니가 추위에 파래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였다. “괘, 괜찮아. 엄마는 든든하단다...” 이윽고 나와 어머니는 손을 잡고 패잔병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취! 아취!”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나와 어머니는 련달아 재채기를 해대기 시작했다. 부지런히 더운물을 마셔댔지만 추위에 얼어들었던 몸은 쉽게 녹지 않았다. 몸은 떨리고 있는데 얼굴에는 대신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 이마에 손을 대보니 뜨거웠다. 어머니의 얼굴도 어느새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황급히 약상자를 뒤졌더니 감기약이 두알 밖에 없었다. 겨우 한사람이 먹을 량이였다. 감기약을 사러 가려면 다시 층계를 내려간 뒤 또 한참 골목길을 걸어나가야 했다. 밖에서는 모진 바람이 윙윙 불어치고 있었다. 때 아닌 싸락눈이 흩날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먼저 이 약을 자시세요. 제가 약방에 갔다 올게요.” 그때 어머니가 밀막았다. “괜찮다. 네가 먼저 먹으려무나. 내가 제꺽 내려가 감기약을 사올게. 엄마는 든든하단다.” “네, 엄마가 든든하다구요?” 내말에 어머니는 미소를 짓더니 바삐 웃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쿨룩! 쿨룩!” 복도에 나서자바람 어머니의 요란한 기침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방금 나를 밀막으며 했던 어머니의 말씀이 귀전에 울렸다. “엄마는 든든하단다...” 찰나 나는 저도 몰래 왈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나보다도 더 심하게 감기에 걸려가지고도 자식을 위해 선뜻 나서는 어머니, 결코 나보다 든든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날처럼 뚜렷이 내 뇌리에 새겨지기는 난생 처음이였다. 
21    김현주/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628  추천:0  2018-09-18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명동작문교실문의: 13179159355  내가 이룬 꿈 연길시 중앙소학교 6학년 4반 김현주   전번 학기 우리 학교에서는 5학년 대대위원 선발을 했다. 교실에 들어온 선생님으로부터 처음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번 도전해볼가?’ 집에 돌아와서도 여느 때와 달리 이상하게 말수가 적은 나를 보고 어머니가 이상해서 물었다. 그래서 내가 나의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어머니가 반색한 표정으로 은근히 뒤를 미는 것이였다. “현주야, 뭘 망설이고 있는 거니? 생각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게 아니니?” “도전?” 온밤 이리저리 뒤치락거리면서 생각하던 나는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튿날, 먼저 경선원고부터 작성했다. 그 원고를 다시 어머니에게 드려 수정을 부탁했다. 이어 어머니가 수정해준 경선원고를 달달 외우고 감정련습에 공력을 들였다. 드디여 대대위원 경선날이 다가왔다. 나는 긴장된 심정으로 반급애들 앞에 나섰다. “안녕하십니까! 김현주입니다. 대대위원이 되는 것은 내가 1학년 때부터 가져왔던 꿈이였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그 꿈을 향해 줄곧 달려왔습니다. 오늘 저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습니다. 제가 만약 대대위원이 된다면 저는 우선 반급 친구들 사이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 풍만한 감정에 열정적으로 경선연설이 끝마치자 친구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 이어 투표가 시작되였다. 나는 마치 심판석에 앉은 것처럼 심장이 방망이질했다. 이윽고 선생님께서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김현주 26표, 유승오, 31표, 석지윤 24표, 김예진 29표, 김우진 35표, 조성엽 27표. 이상 친구들이 5학년 4반의 대대위원으로 당선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순간 나는 나의 귀를 의심했다. 드디여 내가 다년간 품어왔던 ‘대대위원’이라는 꿈을 실현했던 것이다. 나는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뿌듯함을 느끼였다. 이제부터 보도원선생님의 한팔이 되여 대대부사업을 이끌어나가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없는 자호감이 들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 꿈을 향해 부지런히 노력하면 말이다... 
20    강지연/가햐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849  추천:0  2018-09-14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명동작문교실문의: 13179159355  얼굴화장 연길시 신흥소학교 5학년 2반 강지연   어릴 때 한동안 어머니의 화장품에 눈독을 들인 적이 있었다. 워낙 피부가 하얀데다 화장까지 하면 예쁜 공주마마처럼 변신하는 어머니가 엄청 부러웠던 것이다. 나는 그 비결이 모두 엄마가 쓰는 화장품에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언젠가 어머니의 화장품을 한번 써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어느 날, 드디여 기회가 왔다. 어머니가 반찬거리 사러 잠간 밖에 나갔다 올 테니 나보고 빈집을 잘 지켜라고 했던 것이다. 여느 때 같으면 같이 따라가겠다고 응석을 부렸을 텐데 나는 그날만은 통쾌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또 시간이 늦겠다며 빨리 갔다 오라고 재촉하기까지 했다. 그런 내가 이상했던지 어머니는 고개를 기웃거리기까지 했다. 이윽고 어머니가 떠나가자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히히히, 됐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 어머니의 방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이런저런 무용공연에 더러 참가해본 적이 있던 나는 어른들의 방조로 얼굴화장을 해봤지만 저절로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나는 우선 기억을 더듬으면서 무용선생님이 나한테 해주던 것처럼 먼저 기초크림부터 발랐다. 이어 파우더를 리용해 열심히 분을 바르고 ‘샤뱡샤방’‘반짝이는 것’도 발랐다. 거울을 보니 하얗고 뽀얗고 거기에다 좁쌀알 같은 것들이 드문드문 반짝거리는 것이 참 멋있었다. 이어 아이라이너를 리용해 눈가를 또렷하게 화장하고 나서 아이섀도우로 눈썹아래 눈꺼풀을 칠했다. 와, 눈이 예전보다 더 크게 보였다. 제일 마지막으로 나는 립스틱을 꺼내 입술을 정성들여 칠했다. 입술이 너무 빨갛게 된 것이 좀 이상스럽게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더 예뻐보였다. 화장을 다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 화장한 얼굴을 흠상하니 기분이 전에없이 흐뭇했다. 그런데 웬걸 한참 지나자 얼굴이 막 간지러워 나는 것이 아닌가. 참다 못해 살살 긁었더니 뾰두라지가 생겼다. 무서워난 나는 부랴부랴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때였다. 초인종소리가 들리더니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연아, 엄마 왔다. 문을 열...” 내가 한달음에 달려가 문을 열자 순간 어머니가 나와 마주치고는 두눈이 휘둥그래지는 것이였다. “너... 이, 이게!” 나는 너무 부끄러워 감히 어머니를 쳐다보지도 못한채 씩씩거리며 얼굴을 긁어댔다. “내 참 너 때문에 미친다, 미쳐!...” 어머니는 바삐 신을 벗더니 다짜고짜 나를 화장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내 얼굴에 물을 끼얹고 비누칠을 해댔다. “애들이 어른들의 화장품을 쓰면 피부과민이 온단다. 이렇게 뾰두라지가 생기면서 가려워나고 심하면 돼지얼굴이 된단다. 알았니?” 어머니의 으름장에도 나는 기가 죽지 않아 대꾸했다. “그런데 내가 이전에 화장하고 연출했을 땐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건 너희 선생님이 어린애들 피부에 알맞는 화장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란다.” “아...” 그제야 나는 입을 다문채 어머니가 우악스럽게 해주는, 하기 싫은 비누세수를 억지로 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얼굴 여기저기에 돋아난 뾰두라지 때문에 너무 가려워 가지고 며칠동안 생고생을 해야만 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 좋은 것이지만 잘못하다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도리를 그때 깨달았다.  
19    제8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안준광 댓글:  조회:1878  추천:0  2018-09-07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명동작문교실문의: 13179159355 그림자키 연변대학 사범부소 6학년 5반 안준광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유치하고 천진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쿡쿡” 웃어대곤 한다. 유치원 때 있은 일이다. 어느 날 저녁 무렵 밖에 놀러 나갔던 나는 내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보대처럼 기다랗게 늘어났던 것이다. 나는 흥분해서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 들어왔다. “엄마, 내 키 대단히 켜졌씀다. 한번 나와 보쇼! 엄마보다 완전 더 많이 커졌씀다!” “진짜? 어디 한번 재여볼가?” 엄마는 기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나보고 벽에 기대서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제꺽 내 키를 전문 재던 벽에 기대여 섰다. 긍정코 많이 커졌으르리가 생각하면서 말이다. 헌데 이상했다. 벽에 기대여 재보는 키는 그대로였고 별로 크지도 않았다. 나는 이상해서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내 금방 밖에 나가 본 내 그림자는 대단히 크던데 왜 집에 들어와 키를 재니 원래 그대로임까?” “뭐, 그림자? 호호호... ” 엄마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급기야 배를 끌어안고 깔깔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였다. “하하, 준광아, 태양이 너를 세로 비추면 모든 그림자가 커진단다. 키가 크는 것이 아니라. 알았니?” “아~ ” 나는 부끄러워 그만 얼굴이 무르익은 도마도알처럼 빨개졌다. 나는 도망치듯 얼른 밖에 나와 나의 그 거대한 그림자를 다시 한번 보았다. 그림자는 아까보다 더 길어져 있었다. ‘아! 그림자처럼 나도 한번 키가 바짝 커서 엄마에게 보여주었으면... ’ 이상하게 동년배들보다 키가 더디게 자라 부모님들의 속을 끓여주고 있던 나, 오죽했으면 그림자키마저 진짜처럼 생각하고 좋아 날뛰였을가!... “휘익- 휘익- ” 언제부터인지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길가에 줄느런히 서있는 푸르싱싱한 가로수들도 나의 그런 심정을 엿보고 있었는지 안타깝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18    때문에와 덕분에 / 서나영/제6회 가야하문학상 은상 수상작 댓글:  조회:1547  추천:1  2016-09-25
제6회 가야하문학상 은상 수상작   때문에와 덕분에 서나영(연길시제10중학교 2학년5반) 사람들은 어떤 일이 생기면 종종 “때문에”와 “덕분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때문에”라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늘 불만이 많고 일이 잘 안되면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 반면 “덕분에”라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소학교때 나는 여러개의 학원을 다녔었다. 수학과 영어는 기본이고 작문, 기타, 탁구, 태권도, 수영, 서법... 등 주말이면 숨돌릴사이도 없이 한시도 쉬지않고 팽이처럼 뱅뱅 돌아쳐야 했다. 점심을 먹을 때에도 귀신한테 쫓기듯이 부랴부랴 퍼먹어야 했고 후식으로 과일 먹을 사이도 없이 학원으로 가는 뻐스 타러 허겁지겁 뛰여가군 하였다. (다른 아이들은 한두개 학원만 다니고, 심지어 어떤 애들은 하나도 안다니는데...) 나는 항상 엄한 엄마때문에 이런 고생을 사서 한다고 속으로 투덜대군 하였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학원을 열심히 다닌 덕분에 나의 성적은 로케트처럼 쑥쑥 올라갔고 4학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반급에서 1등을 하였다. 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엄마를 탓했었는데 성적이 오른것은 결국 엄격한 엄마 덕분이였던것이다. 소학교 때 나는 휴대폰이 없었다. 다른 학생들이 휴대폰을 갖고 놀 때면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였고 다른 애들이 휴대폰게임을 놀 때면 공통언어가 없어 그자리를 피하곤 하였다. 그래서 나는남들이 다 있는 휴대폰을 사주주 않는 엄마를 원망 했었다. 그런데, 휴대폰이 없는 덕분이랄가, 나는 휴대폰보다 책을 더 가까이 하였고 반에서는 “책벌레”, “독서왕”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 그러나 나는 스마트폰이 부러웠다. 이런 내 마음을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내가 소학교 졸업시험에서 전교 10등안에 들면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내기를 하는것이였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나는 소학교 졸업시험에서 반급 1등과 전교 4등을 하게 되였고, 엄마는 약속대로 꿈에도 갖고 싶었던 스마트폰을 선물하였다. 그 순간 나는 가슴 벅차는 행복에 코등이 시큰했다.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늘 달고 다니던 불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엄마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성취감, 행복감에 얼굴에는 저절로 웃음꽃이 피였다. “때문에”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지만, “덕분에”라고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당신 덕분에”라고 말하면 상대방도 기분좋아 하지만 말하는 본인도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사실 생각을 바꾸면 “때문에”는 바로 “덕분에”와 같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17    양말 씻기 / 류경한/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477  추천:0  2016-09-19
양말 씻기 연길시 중앙소학교 5학년 3반 류경한 진종일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 어디선가 엮겨운 냄새가 몰몰 풍겨왔다. 코를 킁킁거리며 한동안 이리저리 두리번거려서야 그 고약한 냄새가 어디서 풍겨오는지 알게 되였다. 다름아닌 내 발에서 풍겨오고있었다. 땀에 푹 젖은 양말에서였다. 나는 바삐 양말을 벗었다. 그리고 발을 씻은 뒤 양말을 씻어보리라 작심했다. 그전까지 한번도 양말을 씻어본 적이 없는 나는 어머니가 빨래하던 모습만 생각하고 세탁기에 양말을 집어넣은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오래동안 세탁기를 돌려도 양말의 때는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별수없이 양말을 꺼내 비누를 가득 바르고는 손으로 냅따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직도 양말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풍기고있었다. 한참 문지르니 손가락이 다 시큰거리고 손바닥이 얼얼해났다. 쪽걸상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더니 다리도 아파났다. 어머니는 이런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양말을 어떻게 거의 매일마다 빨았을가? 그것도 한두컬레가 아니고 또 양말뿐만 아니라 내가 버려놓은 다른 옷가지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나는 거의 오래동안 무진 애를 써서야 겨우 양말 한컬레를 다 빨수가 있었다. 씻은 양말을 볕이 잘 드는 창턱에 가져다 널어놓고 다시 돌아와 빨래도구를 정리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가 사용했던 비누가 빨래비누가 아닌 세수비누였던것이다! 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16    사랑의 거짓말 /최성언/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659  추천:0  2016-09-18
제6회 가야하문학상 고무상 수상작   사랑의 거짓말 최성언(신흥소학교 5학년3반) 혹시 친구들의 어머니도 친구들한테 거짓말을 한적이 있는지요. 저의 어머니는 저한테 거짓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거짓말에 깜쪽같이 속히워 넘어갔구요. 어떤 거짓말이였는가구요? 며칠전의 어느 저녁무렵이였습니다. 밥을 먹고 숙제를 하던 저는 갑자기 영문도 모른채 심한 딸국질을 하게 되였습니다. 이전에는 물 몇모금 마시면 인차 멈추던 딸국질이 그날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도무지 멈출 기세가 아니였습니다. 부아가 나서 아무리 물을 마셔대도 배만 똥똥 불어날 뿐이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옆에서 바느질을 하던 어머니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백안을 뒤지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저한테 이렇게 묻는것이였습니다. “성언아, 왜 어머니 지갑안에 있던 백원짜리 한장이 보이지 않지? 너 혹시 꺼낸게 아니니?” “네?” 저는 자리에서 펄쩍 뛰며 절대로 가진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네가 아니면 누굴가?” 하고 의심스러운 눈길로 저를 훑어보는것이였습니다. 마치 그 도적이 눈앞에 있기라도 한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너무도 억울하여 가슴이 다 바질바질 타 들어가는것만 같았습니다. 분명 훔치지 않았는데 저를 의심하니 말입니다. 막 울고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이때 어머니가 이상한 눈길로 한참 나를 바라보더니 입가에 뱅글뱅글 웃음을 머금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저를 와락 끌어안았습니다. “하하, 우리 성언이 그만 속상해라. 자 인젠 딸꾹질이 멈췄지.” “네?” 어머니의 말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히야!” 그제야 돌아보니 아까까지만 해도 멈출줄을 모르던 딸꾹질이 어디론가 사라진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어머닌 너의 딸꾹질을 멈추게 하느라고 언젠가 책에서 보았던 충격료법을 쓴 것이란다. 거짓말을 해서 미안해.” 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였습니다. 부아가 났지만 저의 딸꾹질을 멈추게 하느라 어머니가 거짓말을 꾸며댔다고 하니 놀랐던 마음도 차츰 진정되였습니다. 느닷없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던 어이없는 거짓말, 어머니의 그 아름다운 거짓말 속에는 자식을 위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었습니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15    별 명 / 김동건/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350  추천:0  2016-09-13
별 명 신흥소학교 3학년 3반 김동건 누구에게나 별명 한두가지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나한테도 별명이 있다. 나한테 있는 별명은 두가지이다. “김치”와 “김밥”이다. 언제부터 어떻게 되여서 이런 별명이 생기게 되였는지 알수 없지만 평시에 나는 나의 이 두 별명을 다른 친구들이 아무리 불러대도 크게 화를 내지 않았다. 별로 기분이 상하지 않기때문이였다. 왜냐하면 “김치”와 “김밥”은 우리 민족이 즐겨먹는 음식이며 우리 조선밈족을 대표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 전통음식인 “김치”는 끼니마다 빠지지 않으며 또 다른 민족들도 아주 즐겨찾는 음식이다. “김치 없이 못산다”는 노래도 있다. 그래서인지 김치로 만든 맛나는 음식들도 아주 많다.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국, 김치만두, 김치볶음, 김치라면... 등 헤아릴수 없을 지경이다. 두번째 별명인 “김밥”은 더욱 멋지다. 왜냐하면 김밥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별미음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학원에 가게 되면 거의 매일 점심끼니로 김밥을 먹는다. 그만큼 맛있고 간편하기때문이다. 또 다른 음식처럼 아무리 먹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김밥을 아주 즐겨 먹는다. 나는 이 두 별명을 들을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입에 군침이 돌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인지 다른 못된 친구들도 내 별명을 자주 부르지 않는다. 아무리 불러 봐도 내가 화를 내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던것같다. 나는 내 별명이 마음에 든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14    바둑시합/유정엽/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552  추천:0  2016-09-12
바둑시합   연길시 신흥소학교 5학년 5반 유정엽 우리말에 “제비는 작아도 강남 간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몸집이 작다고 해서 절대 깔보지 말라는 뜻이다. 나는 이 속담을 평시에 어문시간이거나 작문을 쓸때는 졸졸 외우고 잘 써먹었지만 진짜 그 뜻을 깨우치기는 지난 5.1절 련휴때였다. 그날 나는 동생과 함께 넷째이모네 집으로 놀러갔다. 이모네 집에 들어서자 바둑판앞에 앉아 기보를 두고있던 사촌동생 정림이가 뽀르르 달려왔다. “형, 나하고 바둑 한판 두지 않을래?” “뭐?” 코웃음이 나갔다. 이제 고작 일곱살밖에 안되는 녀석이 나보고 감히 바둑을 두자고 하니 기가 막혔던것이다. 나도 한때 바둑공부를 한 “기사”였으니 말이다. ‘얘를 아주 버릇을 떼줘야지...’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래, 한판 두자”고 선선히 대답했다. 제법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른들처럼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일인가? 바둑돌을 집어놓기 바쁘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지고 말았다. 두눈이 휘둥그래졌다. 아무리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만 어리둥절해가지고 다시 한판 두자고 했다. ‘아이 참, 풀잎에 손을 벤다더니 조심해야겠다. 자칫하다간 망신을 당하겠네.’ 이번에는 도정신을 하여 두기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지고 말았다. 단통 얼굴이 붉어졌다. 부아가 치밀었지만 동생이다보니 꾹 참았다. 이대로 절대 물러설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내가 그만 놀겠다는 동생을 붙들어 다시 놀자고 요청했다. 그런데 또 지고 말줄이야! “흥흥, 이제 내가 얼마나 센지 알겠죠?” 어이없이 입을 헤벌린채 멍하니 그 자리에 퍼더버리고 앉아있는 나를 동생이 의기양양해서 놀려주었다. 나는 체면이 서지 않았지만 그래도 동생이 잘한다고 칭찬해주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리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도 있다. 그날 나는 공연히 동생을 얕잡아 보았다가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13    간지러운 비밀 / 김청은/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455  추천:0  2016-09-11
간지러운 비밀 연길시 중앙소학교 5학년 4반 김청은 전번주 토요일이였다. “청은아, 안녕!” 방금 숙제를 끝내고 책가방을 정리하는데 밖에서 귀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고 내다보니 한반에 다니는 친구 아름이였다. 나는 아름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아름이도 숙제를 다 하고 놀러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와 아름이는 휴대폰게임을 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때 아름이가 지나가는 말처럼 나한테 이렇게 종알거리는것이였다. “청은아, 사실은 말이야 나 ***를 좋아해.” “정말?!” 그말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라면 우리 학급의 멋쟁이 남자애였기 때문이였다. “와, 정말?” 내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눈이 떼꾼해가지고 입을 딱 벌리자 아름이가 급히 너스레를 떠는것이였다. “히히, 거짓말이야. 네가 어쩌는가 보느라고.” “피, 정말이지?” 아름이의 아닌 보살에 나는 더욱 다그쳤다. “아니라는데두. 헛소리야.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아. 잘못 소문나면 큰일이야. 알았지?” “헛소리? 진짜가 아니고? 잘못 소문 나면 큰일 난다고?” 나는 시물시물 웃으며 아름이를 놀려주었다. 그러면서도 가슴을 치며 맹세했다. “응, 나만 알고있을게.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 안할게.” 하지만 며칠 후 나는 너무도 속이 간지러워 참을수가 없었다. 아름이와 한 맹세에는 나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간지러운 비밀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였다. 누구한테 말하지 않으면 속이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만 같았다. 그래서 결국은 참다못해 내가 제일 믿고있는 다른 친구한테 그만 털어놓고 말았다. 털어놓고 보니 그렇게 속이 시원할수가 없었다. 마치 한여름에 시원한 랭면을 먹은것만 같았다. 그런데 뒤미처 아름이와의 맹세를 저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속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조마조마해났다. 아름이가 주위에 언뜰거려도 가슴이 철렁했다. 그 친구와 절대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말라고 입이 닳게 부탁을 했지만 그도 나처럼 속이 간지러워 참지 못할가봐서였다. ‘아, 걔가 말하면 어쩌지? 아이 참, 괜히 말했네.’ 약속대로 비밀을 지키고있을 때는 속이 간지러워 죽을것 같았는데 정작 약속을 깨고 비밀을 털어놓으니 또 속이 조마조마해서 죽을것만 같았다. 아름이가 알면 얼마나 나를 욕할가? 남의 비밀을 안다는것은 참 재미가 있지만 그 재미나는 비밀을 지킨다는것은 더욱 힘들고 어렵기만 하다. 더우기 친구와 맹세했을 때는 말이다. 호- 이 간지러운 비밀, 진짜 사람을 죽이네...   명동작문교실: 151-7915-9355  
12    색바랜 륙정산관광 / 리기령/제6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 댓글:  조회:1606  추천:0  2016-09-10
색바랜 륙정산관광 연길시 공원소학교 5학년 7반 리기령 오랜만에 고속철을 타고 돈화 륙정산으로 관광을 떠났다. 고속철은 번개같이 달려 반시간도 안되여 돈화역에 도착했다. 대충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생각밖에도 돈화역은 복잡하고 지저분했다. 연변에서는 유일한 4A급 관광지가 있는 곳이므로 모든 것이 깨끗하고 봉사태도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은 출구를 벗어나자마자 빗나가버렸다. 입가에 비스듬히 담배를 꼬나문 웬 한족사내가 륙정산관광지까지 무료로 태워준다는 패쪽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는데 그를 따라가보니 외진 골목에 낡은 뻐스 두대가 서있었다. 그중 한대는 만원이였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바쁘게 붕- 하고 떠나버리는 것이였다. 겨우 두번째 뻐스에 몸을 비비고 들어가 앉았다. 버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 한명이 자리가 만원인데도 자꾸 끌어들이느라 여념이 없었다. 드디여 버스출발시간이 되자 그 가이드가 목갈린 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였다. “우리 려행사는 무료로 륙정산까지 모셔다 드릴뿐만 아니라 티켓까지 대신해 끊어드립니다. 아이들은 50원, 어른들은 70원만 내면 됩니다.” 그러자 관광객들이 술렁거렸다. 내옆에 앉아있던 어머니가 바삐 물었다. “그럼 관광 년카드와 인터넷으로 구입한 표는 어떻게 되는거죠?” 그러자 가이드의 얼굴이 단통 흐려졌다. “안됩니다. 요즘은 5.1절 련휴여서 관광객들이 많아요. 표값도 올랐고 또 표를 사려해도 한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연길에서 올때 이미 인터넷으로 예약한 표인데 왜 안된단 말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관광 년카드는 정부에서 통일로 발급한것인데 그것도 무효라고 하니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상한 나머지 그만 차에서 내리기로 했다. 차에서 내린 우리는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륙정산까지 20원을 내라는 것이였다. 계량기도 쓰지 않기에 바가지료금을 낼지도 몰랐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에게 물어 공공뻐스를 타기로 했다. 현지에 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7선 뻐스를 타고 가다가 8선 뻐스를 갈아타면 곧장 륙정산까지 간다는것이였다. 드디여 간난신고 끝에 륙정산 밑에 도착했다. 그곳에 도착한 우리는 그만 두눈이 휘둥그래지고 말았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표와 관광 년카드가 모두 유효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표값도 60원 그대로였고 관광객들로 붐비다는 것도 거짓말이였다. 관광객도 별로 없었고 가는 관광지마다 텅 비여있을 지경이였다. 그제야 우리는 역전에서 만난 가이드가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남잡이가 제잡이”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의 눈앞의 리익을 위해 남을 속인다면 결국 자기를 해치게 된다. 륙정산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나는 왜 이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이 적은가를 알 것만 같았다. 관광성수기인 명절련휴기간에도 말이다. 작문교실 문의. 131-7915-9355
11    휴식과 공부/ 리아름/제6회 가야하문학상 고무상 댓글:  조회:1579  추천:0  2016-09-09
휴식과 공부 연길시중앙소학교 5학년 4반 리아름 요즘 많은 학생들은 토요일, 일요일에 거의 쉬는 시간이 없다. 주말이 돌아오기가 무섭게 여러 써클에 다니느라 학교에서 내준 숙제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할 지경이다. 물론 이처럼 휴식날도 별로 없이 써클에 다니는 건 학습성적을 제고하기 위한데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맹목적인 써클보다는 휴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학년 때 있은 일이였다. 래일이 당장 기말시험인데도 나는 어머니의 권고에 따라 오전에 30분동안 복습하고는 밖에 나가서 놀았다. 그날 또 어머니와 함께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는 집에 돌아와 내가 즐기는 과외독서를 하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다음날 기말시험에서 4과목 모두 100점을 맞게 되였다. 그 학기에 우리 학년에서 단 4명이 400점을 맞았는데 그 속에는 나도 들어있었다. 우리들의 두뇌도 피곤하면 휴식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계속 공부만 하다보면 두뇌도 결국에는 피로하다 못해 지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배운 지식은 머리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두뇌를 충분히 휴식시켜야 한다. 즉 학습성적을 올리려면 휴식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또 휴식을 하면서 우리는 시야를 넓힐수도 있고 사회를 더 잘 료해할수 있는 다른 지식들도 배우게 된다. 우리가 공부하는 리유는 더 많은 새로운 지식을 장악해 앞으로 사회를 개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다. 단지 기계사람처럼 교과서의 내용만 졸졸 외우고 보관하기 위한데 있는것이 아니다. 이제 커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대신에 과외지식을 많이 섭취해야만 교과서의 내용도 더 빨리 해석하고 접수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휴식할줄 모르는 사람은 사업할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을 “휴식할줄 모르는 학생은 공부할줄 모르는 학생”이라고 바꿔 말할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10    밥도적 / 림이진/제6회 가야하문학상 고무상 댓글:  조회:1478  추천:0  2016-09-08
밥도적 연길시공원소학교 5학년 7반 림이진 지난 “5.1”로동절날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농장으로 갔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자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한달음에 달려와 정답게 꼬리를 살살 흔들며 나를 반겨주었다. 나는 그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 안아도 주고 함께 달리기도 하며 부산을 떨었다. 그때 이슬비가 부슬거렸다. 나는 강아지가 비를 맞을가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강아지의 집이 보이지 않았다. 돼지랑, 닭이랑, 송아지랑 모두 자기 집이 있는데 말이다. 나는 집이 없는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 집을 집어주기로 했다. “할아버지, 강아지한테 집을 만들어줄래요.” “오, 그래? 좋은 생각이구나.” 할아버지는 나의 말에 찬성을 표하더니 벽돌이 있는 곳도 알려주고 또 세멘트반죽까지 이겨주었다. 나는 할아버지가 알려준대로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뒤 세멘트를 붙여 벽을 만들었다. 이윽고 벽이 다 쌓여지자 나무판자로 지붕을 만들었다. 마침 발치에 비닐로 된 짧은 원기둥 통 하나가 보이길래 얼른 그것을 집어 집뒤에 세워놓았다. 그것을 보고 할아버지가 이상해 물었다. “그건 뭔데?” “굴뚝이예요.” “굴뚝? 강아지도 불을 때나?” 할아버지가 얼굴에 놀란 기색을 지었다. “강아지가 추우면 어떻게 해요? 밥도 지어먹어야죠. 해해...” 내가 흐물거리자 할아버지는 “쯧쯧”하고 혀를 차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것이였다. “이건 아주 소꿉놀이구나, 소꿉놀이. 허허...” 드디여 집이 다 “완공”되자 나는 얼른 강아지를 안아와 집안에 들여놓았다. 강아지도 새집이 좋은지 집안에서 부산하게 돌아치며 나올념을 하지 않았다. “꼬르륵, 꼬르륵” 그때 불쑥 배안에서 개구리울음소리가 들리며 배가 고파났다. 혹시 주위에 먹을것이 없나 두리번거리는데 할아버지가 제꺽 눈치를 채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손녀가 올해 로동절은 제대로 쇠는구나. 자고로 일이 사랑이고 밥도적이라 했느리라. 허허, 자 인젠 밥 먹으러 가자.” 나는 얼른 강아지를 안고 할아버지를 따라 밥 먹으러 갔다. 그날 밥상에 오른 료리는 평시 같으면 맛이 없다고 별로 찾지도 않던 남새가 대부분이였다. 하지만 웬일이지 그렇게 밥맛이 달기는 처음이였다. (엉? 일이 그래 진짜 밥도적이란 말인가?)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9    봄은 내곁에/남윤주/제6회 가야하문학상 고무상 댓글:  조회:2023  추천:0  2016-09-07
봄은 내곁에 연변사범부속소학교 2학년 1반 남윤주   “지지배배, 지지배배...” 언제부터인가 강남 갔던 제비가 날아와 맞은켠 지붕에 앉아 구성진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학교 마당에는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살구꽃, 배꽃이 활짝 피여 향기로운 냄새를 풍겼다. 하학하고 어머니와 함께 이전에 살던 옛집을 지나고 있는데 부지런한 채소농들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있었다. 우리 옛집의 마당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알록달록 피여있었다. 뻐스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가에도 민들레꽃 한송이가 노랗게 피여있었다. 저녁밥을 먹고 어머니와 함께 강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겨우내 두텁게 얼어있던 강물은 어느새 다 녹아버리고 작은 시내물이 되여 조잘조잘 흐르고 있었다. 어디에선가 동면에서 깨여난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개굴개굴” 들려왔다. 친구를 찾는 부름소리 같았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이곳저곳 돌아보니 봄은 언녕 소리없이 내곁에 와 있었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8    상처 입은 날 / 김준길/제6회 가야하문학상 고무상 댓글:  조회:1862  추천:0  2016-09-06
상처 입은 날 연변사범부속소학교 2학년 5반 김준길 부주의로 상처를 입을 때는 아프지만 그 상처때문에 남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는 자못 흐뭇하다. 1학년때 있은 일이다. 어느날 아빠와 삼촌이 컴퓨터를 사왔다. 나는 텔레비죤이거나 책에서 보아오던 컴퓨터를 보자 너무도 신기해 그 주위를 서성거렸다. 그러다 그만 인터넷설비를 가설하려고 준비해둔 나사못에 엄지발가락이 찍혔다. 따금해나는 순간 엄지발가락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나왔다. 그 피를 보는 순간 나는 너무도 무서워 “와!”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웬일인지 피를 보니 더 아픈 것만 같았다. 그렇게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지르며 “엉, 엉” 울어대자 정주칸에서 설거지를 하던 엄마가 부랴부랴 달려나왔다. 엄마는 내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아빠를 마구 꾸중하더니 가제천으로 내 발가락의 상처를 잘 싸맨 뒤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였다. 그러자 아빠는 내 발가락이 아프지 않은가 “호호” 불어주었고 깍쟁이인 삼촌마저 맛있는걸 사먹으라며 “통이 크게” 호주머니에서 십원짜리 한장을 꺼내주는 것이였다. 내 잘못으로 입은 상처인데도 어른들이 다른 때보다 더 관심해주니 나는 좀 이상해졌다. 그날 인터넷을 설치하자바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영화도 먼저 볼수 있어 흐뭇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상처를 입지 않기로 결심했다. 남이 아픈것이 아니고 내가 아프기 때문이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7    설날의 아쉬움/ 리미선/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댓글:  조회:1605  추천:0  2016-09-05
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설날의 아쉬움 리미선(신흥소학교 2학년 6반) 아침에 일어나보니 평시에는 볼수 없던 여러가지 맛있는 반찬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놓여있었다. 나는 제꺽 세수를 하고 배불리 밥을 먹은 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세배를 드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자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이구동성으로 “우리 미선이 새해에도 공부 잘하거라.” 하면서 세배돈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 세배돈을 엄마보고 잘 보관해달라고 했다. 저녁이 되자 나는 아빠 엄마, 그리고 외할아버지와 함께 폭죽을 터치우러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는 벌써부터 많이 사람들이 나와 신나게 폭죽을 터치우고있었다. “팡! 팡!”, “쿵! 쾅!” 폭죽이 터지는 요란한 소리에 귀가 다 먹먹해날 지경이였다. 부채살처럼 예쁘게 펴치는 꽃불폭죽도 있었지만 나는 감히 터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엄마와 아빠는 설날에 폭죽을 터치우는것은 전통이라고 했다. 하지만 폭죽이 터지면서 남긴 지독한 화약냄새때문에 나는 숨이 턱턱 막혀왔다. 그리고 서로 시합이나 하듯 여기저기에서 마구 터치우는 바람에 무서워 돌아 다닐수가 없었다. 우리 담임선생님께서는 폭죽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화재도 일으킨다고 말씀하셨다. 또 잘못 터치우면 상처를 입을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셨다. 설날이면 맛있는것이랑 많이 먹을수 있고 세배돈도 가질수 있으며 또 오랜만에 한국에 로무로 나가있던 엄마 아빠랑 만나 즐겁게 놀수도 있다. 그래서 다 좋은데 폭죽을 터치우는것만은 딱 싫다. 아무리 전통이라고 해도 말이다. 다음해 설은 폭죽이 없는 설이였으면 좋겠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6    친구/박해경/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댓글:  조회:1830  추천:1  2016-09-03
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친구 연변사범부속소학교 4학년 2반 박해경 내 친구의 이름은 박수정입니다. 수정이는 나와 성씨도 같고 반급에서는 같은 소조에 속합니다. 비록 제가 조장이지만 수정이는 제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나 틀린 문제를 발견해도 짜증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나도 이런 수정이가 마음에 들어 친구로 사귀였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수정이와 싸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번주 월요일 점심시간이였습니다. 나는 수정이한테서 볼펜을 빌렸습니다. 내가 한창 그 볼펜을 가지고 글을 쓰고있는데 갑자기 수정이가 말도 없이 도로 앗아가는것이였습니다. 나는 화가 나서 수정이한테 물었습니다. “왜 그러니?” “내 마음이잖아.” “내 마음? 내가 너의 허락을 받고 빌린것이 아니니?.” “그래도 이건 내거니까 내 마음대로야.” “그래? 알았어.” 나는 얼굴이 뾰로통해가지고 오후 시간이 다 끝날 때까지 수정이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학한 후 수정이가 먼저 나한테 다가와 말을 거는것이였습니다. “해경아 아까 점심에 일 미안해. 사실 우리 소학생들은 볼펜으로 글을 쓰면 안된다고 하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서... 그리고 내가 그걸 너한테 말하면 다른 친구들이 내가 볼펜을 갖고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질가봐...” “오...” 그제야 나는 선생님께서 우리는 지금 글씨쓰기를 배우는 단계이므로 연필글씨를 주로 해야지 볼펜을 쓰면 안된다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오, 그런 영문이구나.” 그제야 나는 수정이를 오해했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래, 나도 아까 미안했어.” 나도 수정이한테 량해를 구했습니다. 우리 둘은 화해한후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정아, 우리 이제부터 절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5    친구/박해경/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댓글:  조회:1790  추천:0  2016-09-03
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친구 연변사범부속소학교 4학년 2반 박해경 내 친구의 이름은 박수정입니다. 수정이는 나와 성씨도 같고 반급에서는 같은 소조에 속합니다. 비록 제가 조장이지만 수정이는 제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나 틀린 문제를 발견해도 짜증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나도 이런 수정이가 마음에 들어 친구로 사귀였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수정이와 싸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번주 월요일 점심시간이였습니다. 나는 수정이한테서 볼펜을 빌렸습니다. 내가 한창 그 볼펜을 가지고 글을 쓰고있는데 갑자기 수정이가 말도 없이 도로 앗아가는것이였습니다. 나는 화가 나서 수정이한테 물었습니다. “왜 그러니?” “내 마음이잖아.” “내 마음? 내가 너의 허락을 받고 빌린것이 아니니?.” “그래도 이건 내거니까 내 마음대로야.” “그래? 알았어.” 나는 얼굴이 뾰로통해가지고 오후 시간이 다 끝날 때까지 수정이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학한 후 수정이가 먼저 나한테 다가와 말을 거는것이였습니다. “해경아 아까 점심에 일 미안해. 사실 우리 소학생들은 볼펜으로 글을 쓰면 안된다고 하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서... 그리고 내가 그걸 너한테 말하면 다른 친구들이 내가 볼펜을 갖고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질가봐...” “오...” 그제야 나는 선생님께서 우리는 지금 글씨쓰기를 배우는 단계이므로 연필글씨를 주로 해야지 볼펜을 쓰면 안된다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오, 그런 영문이구나.” 그제야 나는 수정이를 오해했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래, 나도 아까 미안했어.” 나도 수정이한테 량해를 구했습니다. 우리 둘은 화해한후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정아, 우리 이제부터 절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4    별명/ 강문/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댓글:  조회:1833  추천:0  2016-09-02
제6회 가야하문학상 동상 수상작 별명 연변대학사범부속소학교 3학년 3반 강문 나의 별명은 “돼지”이다. 이 별명은 3학년 때 차려진 것이다. 그날은 토요일이였다. 나는 늦잠을 자고 있었다. “문이야, 일어나라!” 그때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시끄러워 이불을 온몸에 뒤집어썼다. 어머니가 여섯번이나 재촉해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꾸물거리기만 했다. 한참 잠자리에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고 있는데 불쑥 뭔가 생각났다. ‘엉? 오늘 영어학원에 가는 날이 아닌가?’ 그제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열시였다. ‘헉, 영어학원이 늦었다!’ 나는 세수는커녕 밥도 먹지 않고 부랴부랴 자리에서 일어나 책가방을 둘러메고 부리나케 영어학원으로 달려갔다. 땀벌창이 되여 막 학원에 들어서니 언녕 수업이 시작된 뒤였다. 선생님은 웃는 얼굴로 왜 늦었는가고 물었다. 나는 늦잠을 잤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이제 보니 강문이 잠꾸러기였네. 무엇처럼… 하하.” 하고 웃으면서 나를 어서 자리에 앉으라고 하였다. 그 말에 친구들도 “무엇처럼?” 하고 선생님의 말을 따라하더니 깔깔 웃어댔다. 수업이 다 끝나자 친구들이 “강문이 무엇처럼?” 하고 이구동성으로 떠들어대더니 누군가 “돼지!”하고 말했다. 돼지처럼 늦잠 자는 잠꾸러기라는 뜻이였다. 나는 와락 부아가 치밀었지만 별수가 없었다. 대꾸하려고 해도 사실이 그러니 어찌할수가 없었다. 그 바람에 “억울하게”도 “돼지”라는 별명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다행히도 아직 우리 학교 반급 친구들은 내 별명을 모르고 있다. 나는 나의 이 미운 별명이 들통 나지 않게 하기위해 요즘 늦잠 자는 습관을 고치고 있는 중이다. 작문학습문의: 131-7915-9355(명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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