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평시에는 볼수 없던 여러가지 맛있는 반찬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놓여있었다. 나는 제꺽 세수를 하고 배불리 밥을 먹은 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세배를 드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자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이구동성으로 “우리 미선이 새해에도 공부 잘하거라.” 하면서 세배돈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 세배돈을 엄마보고 잘 보관해달라고 했다.
저녁이 되자 나는 아빠 엄마, 그리고 외할아버지와 함께 폭죽을 터치우러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는 벌써부터 많이 사람들이 나와 신나게 폭죽을 터치우고있었다. “팡! 팡!”, “쿵! 쾅!” 폭죽이 터지는 요란한 소리에 귀가 다 먹먹해날 지경이였다. 부채살처럼 예쁘게 펴치는 꽃불폭죽도 있었지만 나는 감히 터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엄마와 아빠는 설날에 폭죽을 터치우는것은 전통이라고 했다. 하지만 폭죽이 터지면서 남긴 지독한 화약냄새때문에 나는 숨이 턱턱 막혀왔다. 그리고 서로 시합이나 하듯 여기저기에서 마구 터치우는 바람에 무서워 돌아 다닐수가 없었다. 우리 담임선생님께서는 폭죽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화재도 일으킨다고 말씀하셨다. 또 잘못 터치우면 상처를 입을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셨다.
설날이면 맛있는것이랑 많이 먹을수 있고 세배돈도 가질수 있으며 또 오랜만에 한국에 로무로 나가있던 엄마 아빠랑 만나 즐겁게 놀수도 있다. 그래서 다 좋은데 폭죽을 터치우는것만은 딱 싫다. 아무리 전통이라고 해도 말이다. 다음해 설은 폭죽이 없는 설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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