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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명상이 꽃처럼 피여날때
2012년 02월 25일 19시 13분  조회:2052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명상이 꽃처럼 피여날때
 
 
뇌속의 벌통에서
꿀벌이 기여나와
온갖 꽃가루를 쏘아
화밀을 채집한다
 
널어놓은 빨래가
하늘 한복판에 걸린
태양을 감싸안고
온기를 짜먹는다
 
캄캄한 밤하늘의
신비로운 별밭에서
사랑이 뛰여다니며
눈동자를 캐여낸다
 
신경은 먹구름 헤치고
하늘에 날아올라
솜같은 양떼들을
몰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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