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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행의 기쁨과 재미
2005년 06월 10일 00시 00분  조회:4637  추천:119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탐석행의 기쁨과 재미


김 봉 세

등산애호가들이 산을 즐기듯이 수석인들은 탐석을 즐긴다. 탐석이란 자기 스스로 수석산지를 찾아 수석이 될만한 돌들을 줏는것을 말한다. 명석품이 될만한 수석 한점을 주을 때의 그 기쁨은 한량없는것이다.
수석애호가들에 의하면 탐석행의 기쁨과 재미는 크게 아래의 몇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지 않을가 한다.
첫째는 탐석은 말그대로 려행이다. 수석은 흔히 산수가 삐여난 곳에서 나타나기가 마련인데 혼자나 여럿이 도시락을 싸들고 수석을 찾아 산좋고 물좋고 경치좋고 공기좋은 곳으로 가는 그 멋이 별멋이다. 수석애호가들에게 있어서 번마다의 탐석행은 번마다의 려행과 같다.
둘째는 신체건강이다. 등산을 견지하는 사람들에게 살까기가 되고 위병 등 여러가지 병이 나아진다는 말을 들을수 있듯이 탐석행에 자주 나서노라면 위병 등이 소리없이 물러가고 몸이 튼튼해진다. 위병으로 식사때 통증을 느끼여 식사를 별반 못하던 사람도 탐석행에 나서면 편안한대로 식미가 무척 당기고 잠이 잘 온다. 게다가 산수가 삐여난 곳에서 대자연이 베푸는 청신한 공기를 맘껏 마시니 건강에 리롭지 않을수 없다.
셋째는 온갖 잡념이 가신듯 사라진다. 탐석에 몰두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하루해가 눈깜빡할새에 기울어진다.
넷째는 짭잘한 수입이다. 좋은 수석을 줏기는 품이 드는 일이나 진짜 명석이라할 때 그 가치는 몇백원, 몇천원, 몇만원, 몇십만으로 웃돈다. 소품이라도 몇십원, 100원좌우로 하니 탐석은 진짜 해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문인수석인들에게 있어서 탐석은 매매가 목적이 아니라 소장을 주요목적으로 한다. 그들에게는 수석만큼 좋은 취미생활이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수석은 마지막 취미생활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탐석은 그 자체의 기쁨과 재미를 갖고있다. 진정 탐석행에 나서서 수석을 줏는 자만이 탐석행의 그 진미를 맘껏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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