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 동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이면 학원을 찾아 수료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나 자신을 알기 위한 배움의 일과였다고 할수 있다
《손자병법》에는 “자기를 알고 상대편을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길수 있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나 즉 자신을 아는것은 전제조건이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서 다른 사람만 알아서는 절대 이길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를 아는것이 성공하는데서는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다.
사회인으로 놓고 말할 때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것은 성공의 기반을 닦는 아주 관건적인 고리라고 할수 있다.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 이 사회에는 “어떤 직장이 있고 어떤 일자리가 있는가”를 아는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안에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싶으며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것이 아주 중요하다.
사람은 실로 불가사의한 존재로서 종잡을수 없을 때가 수두룩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꾸중보다는 칭찬을 많이 듣고 반대보다는 찬성을 많이 들어왔다. 뭐 “머리가 좋고 약삭바르다”, “재주가 많고 끈기있다”, “마인드가 있고 항상 긍정적이다” 등등.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보아도,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아도 가방끈이 별로 긴것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일자리에 취직을 해서 사업에서 별로 성공한것도 아니다.
남들이 표상만 보고 기분이 좋으라고 띄워준 말에 도취하여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여직껏 술덤벙물덤벙 허둥대여 온것이 심히 부끄럽고 때론 후회가 갈마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자신을 검토하면서 자아반성을 거듭해왔다.
마침 이번 공부기회는 나한테는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재충전을 할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키케르는 “배우는 목적은 자신을 현실의 노역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것이지 현실에 적응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력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진단하기 위한 공부를 많이 해온것 같다.
자기에게 알맞는 직업을 찾자면 어쨌든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의 흥취, 가치기준, 능력, 성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자기 자신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확실한 진단을 하는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럼 자신을 구성하고있는 요소에는 어떤것들이 있는가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자신을 구성하고있는 요소에는 주요하게 신체, 감각, 능력, 성격 등 네가지가 있다.
⑴신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여러 면에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누구든지 자기 몸의 특징에 대해서는 웬만히 알고있을것이다. 여기에는 외모, 체력, 건강 등 여러면이 비롯된다. 녀성인 경우에는 용모와 몸매가 취직에서 적잖게 작용할수도 있다.
⑵감각
사람의 감각이란 참 미묘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것 이상의 없을 정도로 보일수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돌아볼 가치조차 없게 보일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것 같지만 쉽게 알수 없다. 무조건 싫은것도 있고 잠간 보기에는 좋지만 계속 가까이하는 동안에 싫어지는것도 있다. 좋고 나쁨이 간단하게 생각대로 구분되지 않는것이 인간인듯싶다.
⑶능력
요즘에는 과학이 발달하여 지능지수를 금방 알수 있다. 하지만 지능지수도 어떤 능력의 일부를 보여줄뿐 잠재한 모든 능력을 말해준다고 말할수 없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하는데 이는 어찌보면 능력을 말해주는것이 아니다. 능력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 새로운것만 만들어내는 창의능력. 이외에도 예술능력, 사교능력, 판매능력 등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의 능력을 과시할수 있다.
⑷성격은 주로 내성적인가 외향적인가로 구분할수 있다. 이런 성격을 활달한 성격, 리더형성격, 강한 성격, 약한 성격 등등 여러가지 류형으로 세분화할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성격에 따라 거기에 알맞는 직업이 있을수 있기에 자기의 성격특징을 잘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자신을 구성하는 이런 요소들을 토대로 아래에 자기의 흥취, 가치기준, 능력, 성격을 깊이있게 분석하노라면 어떤 직업이 자기의 적성에 맞겠는가를 대체적으로 알수 있다.
흥취진단
인간에게는 먹고 입고 신는것을 시작을 해서 지어 친구와 련인을 사귀는 면에서도 좋아하고 싫어하는것이 있다. 그중에서 인간에게는 무엇을 선호한다는 아주 중요한 판단력이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것을 선택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무엇일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도 아주 간단하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찾으면 되기때문이다.
그러나 다른것과 달리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은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것만으로는 쉽게 판별할수 없다. 먹는것은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고 이성도 깊이있게 교제해보지 않으면 속마음까지는 모르듯 직업 역시 그렇다. 이는 사람을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 가끔씩 질려버리는 경우와 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소한 직업이라고 해도 좋아하면 능숙해지고 끝까지 파고들며 노력하면 자연히 잘하게 된다. 오랜 시간을 경과하며 그렇게 능숙해지면 점점 그 일이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생기기때문에 더욱 노력하게 되고 결국은 그 일에 성공하는 사람이 될수 있다.
가치기준진단
한 사람의 진로를 놓고 말할 때 흥취에 따른 좋고 나쁨도 중요하지만 이와는 좀 다른 가치기준이라는것이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이 되는 가치기준에는 정의, 공정, 자유, 평등, 박애, 기회, 균등, 의리, 인정 등등이 있다.
누군가 직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지향하고있는가가 그 사람의 직업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게 된다. 하기
에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은 군수기업에 취직하는것을 거부하고 환경보호를 고취하는 사람은 공해를 일으키는 회사에 취직하는것을 거부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 가치척도에 비추어 이런 판단을 하게 된것이다. 사회적 가치때문에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의 전형으로 시인, 혁명가, 정치가, 예술가를 꼽을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일반 사회인중에도 사회적가치를 리상으로 삼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회적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했다는것은 직업선택의 열쇠를 쥐고있는것과 다름이 없다.
능력진단
일반적으로 능력이라고 하면 지능이 대표적이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지능이 능력을 나타내지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여러가지이다. 오히려 우수한 지능이 필수조건이 되는 분야는 극히 적어 학자, 연구원, 일부 전문직과 엘리트에 한정된다.
실제로 사회나 직장에서 내리는 평가에는 지능이나 어느 학과목의 성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사용되고있는 평가수준은 성실도와 사업실적이고 그것을 유지할수 있는 능력은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보다는 마음가짐이나 체력, 열성과 관계되는것이 많다.
“머리가 좋다”는것은 “자동차의 성능이 좋다”는것과 의미가 같아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리해력이 빠르고 기억력이 좋다. 또한 계산이 빠르고 무엇을 시켜도 일처리에 능란하다.
성격진단
성격은 일반적으로 내성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구분된다.
내성적인 성격은 관심이 주로 안으로 향하고있는 성격으로서 사교하기 싫어하거나 소극적이며 말이 적고 중후한 성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색하길 즐기고 공상하길 즐기며 독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 주로 랭정하고 섬세하며 얌전하고 조용한 등등으로 특징지어진다.
이와 반면에 외향적인 성격은 관심이 주로 밖으로 향하는 성격으로 사교하길 즐기고 행동하길 즐기며 모든 일에서 적극적이고 실무적이다. 주로 수다스럽고 털털하며 떠들썩하고 덜렁대는 등등으로 특징지어진다.
내성적성격과 외향적성격에 따라 어떤 직업의 적성에 맞겠는가를 판단할수도 있다. 흔히 학자, 연구원, 자연과학자, 예술가, 기술일군, 사무원 등등 이런 직업은 내성적인 성격이 맞고 정치가, 변호사, 경찰, 판매원, 영업원, 기자, 상인, 교원, 인사담당, 관리일군 등등 이런 직업은 외향적인 성격이 비교적 알맞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절대적이 아니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학자로 성공할수도 있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정치가로 성공한 례도 수두룩하다.
여기에서 한가지 례를 들어보기로 하자. 매일 고객과 상대해야 하는 영업원으로 말하면 외향적인 성격이 일에서 성공할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외향적인 성격을 소유했다고 해서 반드시 사업에서 성공할수 있다고 단언할수는 없다.
한것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일에서 성공할수 있는 가장 관건적인것은 화려한 테크닉이나 잔꾀가 아니라 성의이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영업직에는 외향적인 성격이 맞는다는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이 어떤 성격인가 하는 점이다.
이상에서 한 사람의 성격, 애호, 가치기준, 능력 등 면의 분석을 통해 그에 알맞는 직업을 련관시켜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분석진단으로 “이것이 바로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다.” 하는 마음에 쏙 드는 직업을 찾을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이는 다만 한 사람에게 어떤 직업이 알맞을가를 테스트드라이브를 한데 지나지 않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진실한 상황에 근거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후 자기의 진로를 판단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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