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양회’와 미니블로그
2011전국 인대 정협 회의
주성일 흑룡강신문사 사장조리
국외에서 ‘중국의 정치시즌’으로 불리우는 ‘량회’가 내외신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경쟁속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중국의 유명사이트들에 들어가 보면 붉은색 배너를 삽입한 특집란들에 ‘행복’이란 단어가 주선률을 이루며 ‘량회’의 소식들로 넘쳐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네트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소 생소했던 미니블로그가 대세를 이루어 금년의 ‘량회’를 특이하게 장식하고 있다.
중국식 트위터(Twitter)인 미니블로그(微博)는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의 참여로 정부와 군중사이를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로 각광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대정협회의에서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미니블로그를 개설한 대표와 위원수만 해도 320여명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엔 지금까지 미니블로그를 개설한 사람중 최고위관원으로 알려진 신강위글자치구 장춘현당위서기도 있다. 신강민생발전에 관해 여러 지역의 의견과 건의를 수집하기 위한 그의 미니블로그의 첫 글에 1만여명 네티즌이 운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신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의 네티즌수는 4억5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결코 홀시할수 없는 여론공간이다.
중국행정체제개혁연구회의 왕옥개비서장은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의 미니블로그를 통한 네티즌과의 교류는 효률적으로 의안, 제안 및 건의를 내놓는데 리로울 뿐아니라 네티즌들의 참정의정 열성을 불러일으키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지저귀다’라는 뜻으로 재잘거리듯이 하고싶은 말을 그때 그때 올릴수 있는 공간이다. 한번에 올릴수 있는 글도 140자로 제한되여 있어 전문블로그에 비해 누구든지 보다 쉽게 접근할수 있는 실기간 ‘정보류통망’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정부적인 차원에서 민의를 가감없이 광범위하게 수렴할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으로 보면 이는 분명 민주주의 새로운 진화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그런데 ‘량회’를 둘러싼 이런 열띤 ‘지저귐’속에는 아직 조선족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려오지 않는다. 향후 5년간의 국책이 제정되는 이번 ‘량회’에 미니블로그를 통한 조선족네티즌과 조선족대표, 위원들사이의 원활한 소통의 통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것은 다소 유감스러운 일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