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가 “바닥”나서 꺼지기 일보 직전인데 급히 전화할데가 있다. 책상에 놓인 컴퓨터를 리용하며 충전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써야 되는데 콘센트가 저 멀리 있어 충전기 선이 닿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법한 이런 난처한 상황을 타개할 “무선충전” 기술이 몇년안에 상용화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희태 한국정책금융공사 책임연구원은 20일 “무선충전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런 업계 전망을 소개했다.
무선충전은 크게 자기유도방식, 자기공진방식, 마이크로웨이브방식으로 나뉜다.
자기유도는 송신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리용해 몇밀리메터 거리에서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등은 자사 전략 스마트폰 모델에 자기유도방식을 리용한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전력 전송 거리가 너무 짧아 사실상 “유선충전”과 다를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기공진은 송신코일과 같은 공진주파수로 진동하도록 설계한 수신 코일에 에너지가 집중 전달되는 방식으로 몇메터 거리까지 전력을 전송할수 있다.
마이크로웨이브는 킬로메터 단위의 먼 거리까지 큰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자파가 공기중으로 흩어져 효률성이 떨어진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아이서플리(iSuppli)”에 따르면 아직은 자기유도방식이 대부분인 전세계 무선충전시장 매출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8억 8500만딸라 수준이다.
무선충전시장 매출 규모는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 2015년에는 237억딸라에 이를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는 당분간은 자기유도방식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겠지만 2016년부터는 자기공진방식이 자기유도방식을 앞지르게 되며 2020년에는 자기공진방식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을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자기공진방식을 상용화하려면 인체나 다른 전자기기에 미칠 유해성 검증 등 해결을 해야 하는 과제들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무선충전시장을 확대하려면 국제표준을 정립하고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유선충전기보다 제품가격이 비싸기때문에 대체 수요를 이끌려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련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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