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부터 1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물을 품은 소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은 수백만개의 소행성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버지는 11일자 사이언스지를 인용, 케임브릿지대 연구팀이 우리태양계 밖에서는 처음으로 물있는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패리히 수석저자와 그의 동료들은 허블망원경 분광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구에서 1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백색왜성(GD61)의 주변을 도는 물을 품은 소행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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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허블망원경 분광기를 이용해 지구에서 1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물이 있는 소행성을 발표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사진은 나사가 2011년 공개한 베스타 소행성. <자료사진=CBS/지디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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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소와 헬륨만으로 이뤄져 타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별인 백색왜성(흰 난장이별)GD61의 표면에 점처럼 보이는 소행성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데이터분석 결과 소행성에서 과도한 산소를 탐지해 냈는데 이는 건조한 소행성에선 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 소행성이 물로 형성됐음이 틀림없고 행성의 25%가 물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의 양은 지구 표면을 둘러싼 물의 0.02%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 태양계 화성과 목성사이의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소행성인 세레스에 있는 물과 거의 같은 양이다.
연구진은 이 행성에 우리가 아는 생명체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패리히는 “나는 우리가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행성조각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놀랍다(awesome)”고 말했다.
연구팀의 다음 연구는 또 다른 백색왜성을 관찰해 얼마나 자주 물이 풍부한 소행성이 발견될지를 관찰해 내는 것이다. 이는 생명체를 품은 행성이 얼마나 일반적일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패리히는 이 GD61태양계에 있는 행성이 어떤 성격을 갖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하나의 행성이 GD61주변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별은 분명 행성을 가지고 있다. 소행성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이상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행성이 모든 생명체가 거주할 만한 요인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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