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 현생인류는 약 200만년 전 지구에 공존했던 서로 다른 여러 종 인류의 후손일 것이라는 학계의 오래된 가설이 최근 조지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두개골에 의해 흔들리게 됐다고 BBC 뉴스와 NBC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조지아 국립박물관과 스위스 검색하기">취리히 인류학연구소 과학자들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약 80㎞ 떨어진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180만년 전 인류 두개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초기 인류 종을 대표하는 몇몇 종의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별개의 종으로 알려진 인류가 모두 현생인류로 이어지는 한 종에 속하며 크기만 다른 개체일 가능성을 뜻하는 것이라고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인류 두개골 가운데 가장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두개골 5'를 비롯한 5구의 인류 화석은 같은 시대 같은 곳에 살았던 같은 종의 개체들이라면서 인류 진화의 초기 역사가 새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두개골 5'에서 작은 두개부와 큰 치아, 긴 얼굴 등 검색하기">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의 특징과 함께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호모 루돌펜시스(Homo rudolfensis)의 많은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지금까지 별개의 종으로 알려져 온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루돌펜시스는 넓은 범위의 직립 인류를 아우르는 호모 에렉투스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이 두개골 발굴지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초기 인류 화석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연구진은 이들이 초기 인류가 `루시'로 대표되는 검색하기">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갈라져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프리카를 떠난 원시 인류의 최고(最古) 증거라고 강조했다.
드마니시의 인류 화석들은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을 당혹케 했던 많은 편차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단일 집단에 속하는 특징임이 분명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들은 `두개골 5'를 8년 전에 발굴한 뒤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240만년 전 인류 화석과 면밀히 비교한 결과 둘이 같은 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화석에서도 유사한 형태와 편차 범위가 나타나는 만큼 당시 아프리카에 살았던 인류는 단일 호모 종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드마니시 인류가 아프리카 인류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미뤄 둘이 같은 종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40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32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 `루시'를 발견한 미국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ASU)의 도널드 조핸슨 교수는 "여러 종의 인류를 호모 에렉투스 하나로 뭉뚱그리려는 시도는 너무 성급하다"면서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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