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벌레의 짝짓기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서우두 사범대학 연구팀은 현지 북동쪽에서 발굴한 거품벌레(froghopper) 화석의 연구결과를 미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무려 1억 65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벌레는 특이하게도 짝짓기 상태로 죽어 화석이 됐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이 화석이 가치가 높은 것은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짝짓기 화석일 뿐 만 아니라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기 때문이다.
논문의 공동저자 서우두 사범대학 동 렌 박사는 “벌레의 짝짓기 화석은 역대 단 33종만 발견됐을 만큼 매우 희귀하다” 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당시의 거품벌레와 현재의 거품벌레를 비교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렌 박사는 “이 벌레 화석을 통해 쥐라기 중세의 생태 환경과 짝짓기 방식을 연구할 수 있다” 면서 “현재의 거품벌레와 비교하면 교미하는 자세와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