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발생 유전자 세계 최초 규명...위암 정복 청신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16일 10시31분    조회:1863


유전자 돌연변이가 위암 발생의 직접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최초로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이승훈 박사팀은 지난 1일 '유전체 생물학(Genome Biology)' 온라인판에 '미만형 위암의 게놈 특성 분석(genomic profile analysis of diffuse-type gastric cancer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유전체 생물학'은 과학분야 저널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임팩트 팩터 10.3으로 생물학 분야 최고 수준의 학회지다.

연구팀은 미만형(diffuse-type) 위암의 전체 게놈(유전체)과 해당 엑솜(Exome)을 분석했다. 게놈(Genome, 유전체)은 한 개체의 유전자의 총 염기서열이며 엑솜이란 전체 게놈 중 단백질 합성에 직접 관여하는 의미있는 염기서열(exon)의 집합체를 말한다. 미만형 위암은 장형 위암과 함께 위암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만형 위암 환자 14명, 장형(Intestinal) 위암 환자 5명으로부터 종양 부위와 정상 부위를 채취해 분석해 미만형 위암에서 발견되는 체세포 변이를 장형 위암 변이, 기존에 알려진 변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두가지 형태의 위암의 체세포 변이율 평균치를 도출했다.

암이 암인 상태를 유지하려면 활성화 유전자(Driver gene)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이 유지되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는 활성화 유전자를 찾아냈다.

또한 CDH1유전자에서 7개의 새로운 체세포 돌연변이를 발견해 냈다. CDH1 유전자는 단백질 상피 카데린(E-cadherin)을 합성하는 유전자로 단백질 상피 카데린은 암 세포들을 함께 붙어있게 해 이 세포들이 흩어져서 전이되는 것을 막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암이 확산된다는 것을 위암을 예로 밝혀낸 것이다.

돌연변이된 단백질 상피 카데린을 3차원 분석한 결과,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체세포 돌연변이는 이 단백질의 'EC1-2 접합부'이라는 부분에서 칼슘 부착기능을 심각하게 교란시켜 기능이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염색체 불안정성 분석을 통해 MDM2 유전자가 정상보다 많아졌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MDM2 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억제하는 p53 유전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을 억제하는 p53 유전자을 없애버리는 역할을 해 암에 대한 저항능력을 낮추는 치명적인 유전자다.

연구팀은 또한 TSC2-RNF216이라는 융합 유전자도 발견해 냈다. 이 유전자는 종양을 억제하는 경로를 파괴하고 암세포의 확산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은 전세계적으로 3대 암에 꼽힐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다. 장형 위암은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미만형 위암은 현재도 증가하고 있으며 전이과정 또한 매우 공격적이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현재까지는 미만형 위암의 게놈 변형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미만형 위암의 경우 암세포가 정상세포와 섞여 있어 게놈을 분석하기 어려웠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 저자는 이승훈 소장을 포함해 이연수, 이건국, 김영우, 홍승현, 황정아, 홍동완, 최일주, 김영주, 김경욱, 이진수 박사 등이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나우뉴스]역대 공개된 사진 중 가장 환상적이라고 평가받는 새로운 토성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크로아티아 출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아마추어 화상처리 전문가인 고단 우가코빅이 토성의 전경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10일 ...
  • 2013-10-23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리가 매일 보는 달이지만 아직도 달은 마치 드라마처럼 ‘출생의 비밀’을 갖고있다. 과거 수많은 과학자들이 달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정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나사의 수성 우주탐사선 메신저호 프로젝트의 수석연구원 신 솔로몬 박사가 이에...
  • 2013-10-21
  • 머지않아 빛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ED전구를 리용해 현재 사용하는 무선주파수보다 저렴하고 효률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라이파이(Li-Fi)'가 상해에서 개발됐다. 1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봇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해에 위치한 복단대학의 지 남 (迟楠)교수는 1와트짜리 LED전구로...
  • 2013-10-21
  • 나선은하(NGC 1433)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아주 오래된 블랙홀이 엄청난 양의 물질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전파망원경에 포착됐다고 국제 천문학팀이 밝혔다. 이러한 놀라운 광경은 유럽남부천문대(ESO)가 운용하는 칠레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알마’(ALMA)에 의해 관측됐다. 공개된 이미지는 은하 중심...
  • 2013-10-20
  • [서울신문 나우뉴스]수십 년째 토성에 떠 있는 ‘육각형 구름’에 관한 비밀이 풀렸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30여년 전 보이저 1호가 토성 북반구에서 처음 발견한 육각형 구름은 그동안 천문학자들의 의문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제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를 통해 그 진실에 접근하...
  • 2013-10-19
  • 조지아서 여러 종 특징 혼재 두개골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 현생인류는 약 200만년 전 지구에 공존했던 서로 다른 여러 종 인류의 후손일 것이라는 학계의 오래된 가설이 최근 조지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두개골에 의해 흔들리게 됐다고 BBC 뉴스와 NBC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조지아 국립박물관과 스위스 검색...
  • 2013-10-18
  •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경영자인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가 잠수함 자동차 사업에 도전한다. USA투데이는 머스크가 지난달 영국 RM경매에서 1977년 제작된 007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잠수함 자동차로 쓰였던 슈퍼카 `로터스 에스프리`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머스크가 자신이 구매자라고 확...
  • 2013-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거대한 크기의 소행성이 오는 2032년 8월 26일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크림천문대 측은 “‘2013 TV135’로 명명된 소행성을 발견했다” 면서 “러시아, 영국 등 국제 천문학자들도 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직경 약 400m에...
  • 2013-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형체가 변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출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권 라모스 메히아라는 지역에서 다양한 형체로 변하면서 상공을 비행하는 UFO가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형체를 바꾸면서 비행한다는 UFO는 지난달 24일 목격됐다. 복수의 라모스 메히아 주민들이 한 비행...
  • 2013-10-18
  • 15일(현지시간) 남미 에콰도르의 키토에 있는 잠바투 센터(Jambatu Center)에 찾아가 보았다. 잠바투 센터(Jambatu Center)는 멸종 위기에 처한 에콰도르의 양서류 보존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연구하여 실현 가능한 전략 및 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로이터
  • 2013-10-18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