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궤도탐사선(LRO)에서 촬영한 최고의 달사진 5장을 공개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 중 최고의 달사진을 가리는 컨테스트를 연다.
나사는 26일(현지시간) 다음 달 18일로 만 5년 째를 맞이하는 달궤도탐사선(LRO) 발사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최고의 달사진 선정 투표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LRO탐사활동 5주년 기념 사진 5장은 하나같이 예술적 풍미가 넘친다. 선정된 사진은 특별사진전의 커버를 장식하게 된다.
이 사진은 LRO가 지구로 보내온 다양한 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으로 이름붙여진 사진은 청색,적색,황색으로 울긋불긋하게 칠해져 있다. 이 사진은 LRO가 보내온 레이저 고도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도계는 달표면으로 5개의 개별 빔을 쏘아 달 표면의 구석구석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 달 탐사선이 찍은 '별이 빛나는 밤'.달 남극점의 경사면은 LRO가 남위 75도에서 지난 2011년 5월 7일 5개의 빛을 각각 쏘아 내는 레이저고도계로 달표면을 촬영됐다.<사진=나사/애리조나대>
‘타이코중앙부정상(Tycho Central Peak)’이란 이름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흑백사진도 후보작이다. 이국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걸작이다. 미국의 사진작가 안셀 애덤스(1902~1984)가 살아 돌아 와 달에서 찍어 보낸 사진 같다.
▲ 흑백사진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는 타이코크레이터의 중앙부에 솟은 봉우리사진. <사진 =나사/애리조나대>
▲지난 2011년 6월 LRO가 촬영한 이 드러매틱한 사진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도 낯 익은 타이코 크레이터의 모습이다. 지름이 82km, 크레이터 바닥에서 중앙 정상까지의 높이는 2km다. 크레이터 밑부분에서 정상부 바닥까지의 높이는 4700m다. <사진=나사/애리조나대>
또다른 사진들 중에는 운석 충돌로 생겨난 달 크레이터의 위상에 따라 무지갯빛 컬러를 입힌 사진, 북반구의 온도를 컬러로 시각화한 사진, 덩굴손을 닮은 이상한 클러크 클이터의 지형 사진도 있다.
▲이 무지갯빛 컬러를 입힌 위상기하학 모델 사진은 지름 2.2km인린네 크레이터다. 컬러는 높이에 따라 다르게 입혀졌다. 차가운 색이 가장 낮은 고도를 말해준다.<사진=나사/애리조나대>
▲클러크 크레이터. 지름 7km인 이 크레이터 내부에서 수 많은 입자 형태의 조각이 클러크 크레이터 주변에서 내부로 흘러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레이터의 바닥은 사진 왼쪽 위를 향하고 있다.<사진=나사/애리조나대>
▲클러크크레이터는 1972년 12월 아폴로17호가 착륙한 지점(붉은 원)에서 멀지 않다. 달 북위 21.7도, 동경 29.8도에 위치한다.클러크는 여성 천문학자로서 ‘재미있는 19세기천문학’이라는 일반인 대상의 천문학책을 썼다. <사진= 나사/ 애리조나대>
▲이 사진은 달북극 밤 시간의 표면온도를 보여준다. 청색과 보라색지역은 좀더 차가운 지역임을 보여준다. 반면 오렌지색과 붉은 색은 좀더 따뜻한 지역을 보여준다. 태양을 향하고 있는 달 크레이터 경사면은 더 뜨거워 보인다. 반면 극점을 향하는 경사면은 훨씬더 차갑다.<사진=나사/애리조나대>
▲ 달궤도 탐사선이 지난 5년간 찍은 최고의 달 사진 베스트5.당신의 선택은?<사진=나사/애리조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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