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미아’ 막는다… 사고때 우주선으로 자동 복귀 우주복 개발 중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0일 10시44분    조회:2486

미국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허블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선 밖에 나간 우주인들이 인공위성 잔해에 부딪혀 연결선이 끊어지면서 ‘우주 미아’가 되는 상황을 다뤘다. 충분히 개연성 있는 스토리인 데다 암흑의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 두려움에 떠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지난해 아카데미상 7관왕에 올랐다. 실제 우주인들은 우주선 밖에 나갈 때면 선체에서 떨어져 나갈까봐 극도로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르면 올 연말쯤 우주 미아가 되는 일은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소리 방송(VOR)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항공우주국 산하 우주복 제작기관인 즈베즈다가 우주인이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갔을 때 자동으로 우주선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최첨단 우주복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르면 하반기 중 개발이 완료돼 올해 안에 테스트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첨단 우주복은 우주 미아 방지 및 구조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주인이 선체로부터 떨어져 나갈 경우 엄청난 속도와 빠른 회전 때문에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우주복에 딸려 있는 각종 장치 조작도 힘들어진다. 특히 암흑 속으로 혼자 빨려 들어간다는 공포감 때문에 정신력 강한 우주인들조차 정신이 혼미해지기 쉽다. 때문에 기존 우주복에 추진체가 있어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즈베즈다는 그래서 일종의 자동항법장치로 조종되는 우주복을 제작 중이다. ‘제트 팩’이라고 명명된 이 우주복은 우주인이 선체에서 떨어져 나갔을 때 버튼 하나면 누르면 그때부터는 우주복이 알아서 조작되도록 했다.

우선 우주복 안에 설치된 각종 무선장치가 우주선 등과 교신하면서 우주인의 운동 형태를 파악한다. 이어 균형 장치들과 우주복 내 작은 엔진이 가동돼 마구 움직이는 우주인의 회전을 안정시켜준다. 그런 뒤에는 우주인의 몸체 방향을 우주선 쪽으로 향하게 해주며, 방향이 우주선 출입구와 일치해졌을 때 제트엔진이 자동 가동되면서 출입구까지 이동시켜준다. 우주복에 복잡한 장치들이 부착되면서 새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보다 10∼12㎏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즈베즈다는 우주인이 미아 상태가 됐을 때 복귀 버튼조차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우주인을 우주선으로 복귀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우주선에서 30m 이상 떨어질 경우 이를 미아 상황으로 파악하고 우주복 내 컴퓨터가 전자동으로 조작돼 우주인을 곧바로 복귀시키게 하는 프로세스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10년 넘게 잠자던 ISEE-3가 다시 작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NASA] 1978년 발사된 ISEE-3, 10년만에 다시 민간연구용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잠자던 우주선이 깨어났다." 어릴 적, 자주 읽었던 동화에서 잠자던 숲속의 공주는 달콤한 '왕자의 키스'로 깨어났다. 반면 오랫동안 우...
  • 2014-05-26
  • 21일 제5차 중국위성항법학술년차회의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전에 신세대 북두칠성 항법위성을 발사하고 신기술과 신체제 시험 검증을 진행하며 적절한 시기에 위성망에 가입하고 2015년을 전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북투칠성 위성항법시스템 계획은 2020년 전후에 전 세계에 보급될것으로 보인다. 북투칠성...
  • 2014-05-23
  • 인간거주 행성 찾는 방식 쉬워진다  우리 은하계에 있는 어떤 태양들은 자신의 주변을 도는 암석을 가진 지구같은 행성을 새알 초콜릿 삼키듯 삼켜 버린다. 이 때 이들 태양에는 알루미늄, 실리콘, 칼슘, 철 등 지구같은 행성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원소들이 증가한다. 행성을 삼킨 태양(항성)에서 발견되는 이같은 독특...
  • 2014-05-22
  •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도 우주 곳곳에서 활발하게 임무를 수행 중인 세계 각국 탐사선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인포그래픽이 해외 매체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우터 플레이시스’라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이미지에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을 공전하고 있는 미국 항공...
  • 2014-05-22
  • /이미지출처= NASA 홈페이지 캡처 목성은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으로 구성한 태양계에서 가장 커 행성의 지존으로 불립니다. 최대 지름이 지구 보다 11배 정도 큰 14만300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목성의 상징은 대적점 [Great Red Spot, 거대한 붉은 점] 또는 대적...
  • 2014-05-20
  • 이번주 라이브사이언스닷컴, 스페이스 닷컴 등 해외 과학 매체에 소개되어 인기를 누린 이미지다. 사진은 토성의 무지개 색깔 고리를 보여준다.  1610년 처음 토성의 고리를 처음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게 고리는 미스터리한 존재였다.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하이원스가 토성 주변을 도는 고리가 존재한다는 주장...
  • 2014-05-20
  • 부글부글 불길이 치솟는 태양 표면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각형 모양 구멍’이 포착돼 네티즌들에게 신비함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촬영된 생생한 태양표면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무시무시한 폭발과 화염이 치솟고...
  • 2014-05-15
  • 지난주 미국 항공우주국이 은하 메시에 61의 새로운 고해상도 사진을 공개했다. 허블 망원경의 ‘고해상도 채널’을 통해 촬영한 메시에 61은 아주 선명한 중심부 모습을 드러냈다.  처녀자리 은하단에 자리 잡고 있는 메시에 61은 10만 광년 너비로 우리 은하의 크기와 비슷한 나선 은하인데, 가장 큰 특징...
  • 2014-05-15
  • 지구로 부터 약 1400광년 떨어진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NGC 2024 성운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찬드라 X-선 망원경과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이미지를 합성해 만든 NGC 2024의 중심부를 공개했다. NGC 2024는 발광성운(發光星雲)으로 중심에 위치한 고온의 별에서 빛을 발하는 기체운이다...
  • 2014-05-15
  • ‘은빛으로 빛나는 별들의 물결’이라는 뜻처럼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은 은하수(銀河水)의 생생한 모습이 한 사진작가에 의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천체 사진작가 애밋 아소크 캠블이 뉴질랜드 해변에서 촬영한 멋진 은하수의 모습을 지난 9일...
  • 2014-05-15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