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컨트롤 피임약이 개발돼 원치 않는 임신 예방에 커다란 진보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이용자 컨트롤 마이크로칩 피임약’이 개발됐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피부 안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해 약을 투여한다는 1999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랭거 박사의 아이디어가 기초가 됐다. 헬스케어와 IT를 접목시킨 미국 마이크로칩 사가 이 아이디어의 실현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15㎜ 크기의 칩에는 16년간 사용 가능한 배란 억제 호르몬인 레보놀게스트렐을 저장할 수 있다. 여성의 엉덩이나 팔, 또는 배에 이식할 수 있는 이 칩은 무선 리모컨으로 호르몬 투여를 조절할 수 있다.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30㎍(마이크로그램)의 레보놀게스트렐이 방출된다. 여성이 임신을 원한다면 장치의 스위치만 끄면 된다.
마이크로칩 사는 내년에 임상실험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2018년에 상용화 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NGO와 연대해 2020년까지 세계 1억2000만명의 여성들에게 보급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일보 신경진 기자
피부 안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해 약을 투여한다는 1999년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랭거 박사의 아이디어가 기초가 됐다. 헬스케어와 IT를 접목시킨 미국 마이크로칩 사가 이 아이디어의 실현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15㎜ 크기의 칩에는 16년간 사용 가능한 배란 억제 호르몬인 레보놀게스트렐을 저장할 수 있다. 여성의 엉덩이나 팔, 또는 배에 이식할 수 있는 이 칩은 무선 리모컨으로 호르몬 투여를 조절할 수 있다.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30㎍(마이크로그램)의 레보놀게스트렐이 방출된다. 여성이 임신을 원한다면 장치의 스위치만 끄면 된다.
마이크로칩 사는 내년에 임상실험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2018년에 상용화 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NGO와 연대해 2020년까지 세계 1억2000만명의 여성들에게 보급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일보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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