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 가장 높은 4곳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0일 09시51분    조회:3554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의 표면은 탄화수소로 가득차고, 습하다.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촬영한 타이탄의 호수 모습 (사진=NASA 홈페이지)
검은 아스팔트 거품으로 가득 찬 카리브해의 호수는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8일 이 호수에서 생명체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타르로 가득 찬 트리니다드 지역의 피치 호수에서 미생물들이 작은 물방울 속에 살고 있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번 발견은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절할 것으로 여겨졌던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과학전문 뉴스 사이트인 라이버 사이언스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아진 지역으로 타이탄 등 4곳을 꼽았다.

◈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



트리니다드의 피치 호수에 생명체가 발견된 사실은 타이탄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과학자들에게 매우 흥미로는 일이다. 타이탄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다른 어떤 천체보다 지구와 닮은 점이 많다. 다만 지구에 있는 바다 대신 탄화수소로 가득 찬 거대한 호수를 갖고 있다.

피치 호수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미 워싱턴 주립대 더크 슐츠 마크흐 천문생물학자는 타이탄의 기름으로 덮인 호수 속에는 피치 호수에서 발견된 물방울과 비슷한 물과 암모니아 혼합물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사이언스지에서 분석했다.

그리고 기름에 갇힌 물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아낸다면 탄화수소로 가득 찬 타이탄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경우 그들이 탄화수소에 어떻게 적응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보다 진전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화성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은 화성에서 관찰되는 수로 모양의 지형이 화성인들의 인공구조물이라는 인식을 일반인들 사이에 확산시켰다. 물론 이는 1960~70년대 NASA(미항공우주국)의 우주선 마리너 호와 바이킹 호가 보내온 사진을 통해 공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물 얼음이 남극과 북극을 뒤덮고 있으며, 화성 토양에는 2%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모든 지구생명체는 물을 필요로 하고,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물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만큼 화성에서의 물의 존재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NASA의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적어도 10억 년 이전에는 화성에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화성은 지금보다 더 습하고, 따듯했다.

◈ 목성의 위성 유로파



우리가 아는 것처럼 물이 생명체 존재의 핵심 요소라면 유로파는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천체이다. 타이탄은 표면의 두꺼운 얼음 아래에 거대한 양의 물을 액체 상태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극단적 환경의 지구 바다 속에서 미생물체를 발견했다. 이는 유로파와 같은 곳에 이상한 형태의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과학자들은 남극의 빙하 속 깊이 묻혀 있던 호수에서 미생물을 발견했다.

NASA는 유로파 탐사선을 개발 중이다. 새로운 탐사선은 유로파의 남극에서 지난달 발생한 수증기 폭발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게 된다.

◈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서



유로파처럼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서는 지표 아래 깊숙한 곳에 대양이 있고, 이를 뒤덮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얼음층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 얼음층은 적어도 슈피어리어 호수 만큼 큰 호수를 덮고 있다.

일부 연구원들은 40㎞에 이르는 이 거대한 얼음 층을 직접 뚫지 않아도 숨겨진 호수의 물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달 NASA의 토성 탐사우주선 카시니가 남극 주변에서 수증기와 얼음을 뿜어내고 있는 101개의 간헐천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머지않아 NASA의 탐사선들은 토성 지표를 뚫고 들어갈 필요 없이 이 간헐천 속을 비행하며 엔셀라두서의 깊은 바닷속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컷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나우뉴스]개미는 다른 개미집을 염탐하기 위해 ‘스파이 개미’를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연구진은 개미들이 정기적으로 다른 개미집의 모양을 감시한다고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
  • 2013-10-09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리가 사는 은하의 중심이 땅콩 모양인 것까지 밝힌 가장 세밀한 삼차원(3D) 지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독일과 칠레 공동 연구진이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여러 망원경을 통해 얻은 수백 항성의 움직임을 측정한 데이터를 조합해 지구 쪽에서는 볼 수 없는...
  • 2013-10-09
  • 목성 8배 크기의 초거대 행성이 발견돼 8일 국내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초거대 행성은 뉴질랜드와 일본 천문학계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인 '미시중력렌즈프로젝트(MOA)'를 수행하던 가운데 은하 팽대부(Galactic bulge)에서 발견됐다. 해당 연구자들은 최근 국내외 보도를 통해 "지구에서 2만5천광년 떨어진 곳...
  • 2013-10-09
  •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근 브라질에 이어 스페인의 해안에서도 고래 22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휴양지 마논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이 고래는 ‘창거두고래’(Long-finned Pilot Whale)로 병코 돌고래와도 교류할 정도로 사회성이 뛰어나다. 지난 2009년에도 ...
  • 2013-10-09
  • [서울신문 나우뉴스]뇌의 특정 영역을 미세한 전기로 자극하면 범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진이 인간의 뇌에서 사회적 규범에 관여하는 부위를 찾아냈으며 이 부위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냈다고 7일(현지시간) 의학 전문지 사이크센트럴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뇌 제어...
  • 2013-10-09
  • iPhone 5s 해체도   iPhone 5c 해체도 시장조사기관인 IHS iSuppli는 25일 APPLE사의 신제품 iPhone을 해체한 후 원가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미국의 유명 과학기술사이트인 AllThingsD가 사전에 입수한 IHS 보고서에 따르면, 16GB급 iPhone 5s의 부품과 조립 원가가 199달러이고 16GB급 iPhone 5c의 부품과 조립 원가는...
  • 2013-09-26
  • 가장 아름다운 우주사진. 사진=씨넷.   ‘가장 아름다운 우주사진’이 공개됐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지난 4년간 천문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주사진을 선정해 온 영국왕립천문대의 올해 수상작들을 소개했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우주사진’ 오로라 부문에 선...
  • 2013-09-26
  • 새로 개발한 3D 프린터로 제작한 놀이감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원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3D프린터를 연구해냈다. 이 프린터는 보편적으로 채용하는 3D프린터보다 70%의 잉크를 절약할수 있다. 최근에 들어 3D프린터 기술은 공업제조, 의학공학, 원형검증, 맞춤 제작 등 분야에 쓰이고있다. 원자재와 프린터 원리의 제한을...
  • 2013-09-26
  •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친자확인소송은 빛나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결과지만 그 리면에는 돈과 성(性)에 얽매인 인간사회의 추악함과 량면성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는 친자확인소송과 함께 유전자검사가 덩달아 늘면서 사회적이슈가 되고있다. 전문가들은 “성(性) 개방 풍조 및 불륜증가...
  • 2013-09-25
  • 스마트폰 배터리가 “바닥”나서 꺼지기 일보 직전인데 급히 전화할데가 있다. 책상에 놓인 컴퓨터를 리용하며 충전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써야 되는데 콘센트가 저 멀리 있어 충전기 선이 닿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법한 이런 난처한 상황을 타개할 “무선충전” 기술이 몇년안에 상용화될...
  • 2013-09-25
‹처음  이전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