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수준 좋아질수록 여성 능력 더 높아져” (연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8일 09시55분    조회:4246
[서울신문 나우뉴스]음식과 생활 습관이 좋아지면 뇌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더 크게 작용한다고 유럽의 학자들이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 남녀 모두 뇌의 인식 능력이 향상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을 능가할 정도로 능력이 향상된다고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심리학자 아그네타 헤를리츠 박사는 미국 IT·과학매체 ‘더버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유럽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환경이 사람의 인식 능력에 영향을 준다고만 알려졌던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능력 향상에 남녀 차이가 있으며 남녀간에 인식 패턴의 차이가 있음을 밝힌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는 1923년~1957년 출생한 유럽 13개국 3만 명의 두뇌 인식 능력 데이터를 사용한 것이다. 이런 데이터로 피험자의 인식 능력, 즉 수학적 소양은 물론 순간의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을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하는 능력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저출산 비율과 어린이 사망률·교육 수준·평균 수명·조사대상이 25세 때 각국의 GDP 등과 비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의료 정보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 결과, 유럽 13개국의 여성은 어느 ‘순간의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또한 사회 환경이 좋아질수록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을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하는 능력’의 남녀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사회 환경이 개선되면 어떤 여성의 인식 능력이 남성보다 높아지는가?”라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연구진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나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시작 수준이 낮으므로 환경을 개선하면 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수학적 소양에 대한 여성의 능력 향상은 남성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헤를리츠 박사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능력이 남성을 능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원래 남성이 여성보다 수학 능력이 높다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 요인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능력 향상에 관해서도 두 요인 모두가 관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 심리학협회의 전 회장인 다이언 핼펀 박사도 헤를리츠 박사의 견해에 동의를 나타내며 “인식 능력의 발달은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요인 모두가 영향을 준다. 더 나아가 말하면 생물학적 요인과 개인차, 사회, 문화적인 요인 등 다양한 것이 서로 영향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더버지’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

따라서 헤를리츠 박사는 연구결과를 설명할 때 ‘사회적·문화적인 성(性) 본연의 자세’를 나타내는 ‘젠더’(gender)가 아니라 생물학적 의미를 포함하는 ‘섹스’(sex)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노인의 성(gender) 평등과 인식 능력에도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인의 성 평등과 인식 능력을 내포한 연구는 없었기에 이번 연구는 매우 독특한 것이라고 호주 그리피스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라일리 박사는 논평하고 있다.

그러나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심리학자 재닛 하이드 박사는 “연구 데이터에 의료에 관한 사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나, 1945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과 1945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데이터를 비교 하는 방법에는 의문이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사람들은 기아와 폭격을 경험하고 PTSD를 일으키기 쉬운 상황에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어 이런 경험이 인생 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세대별 비교가 반드시 유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헤를리츠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은 중요한 것이지만, 연구에 사용된 표본의 수는 매우 크고, 각각의 피험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것을 생각하면, 연구결과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능력에 남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는 어렵고, 이번 연구가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적인 될 수 있음을 연구진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 제기야말로 연구자와 논문이 해야 할 일”이라고 헤를리츠 박사는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2월 말 광활한 중국의 서남부 지역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짱(西藏, 서장: 티베트) 린즈(林芝)에는 봄바람이 따뜻하게 불어오며 각종 곡식과 야생 복숭아꽃들이 각자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야루짱부장(雅魯藏布江) 대협곡, 니양허(尼洋河) 기슭은 복숭아꽃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
  • 2017-02-27
  • 2월의 하이커우(海口, 해구)는 벌써부터 봄 내음이 가득하다. 2월 21일, 하이커우 사포(沙坡)댐 주변의 논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알록달록한 것이 마치 모자이크를 펼쳐 놓은 듯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 2017-02-23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고래 300여 마리가 해안가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  1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남섬 북단 골든베이에 있는 페어웰스핏에서 참돌고랫과 들쇠고래(pilot whale) 416마리가 모래톱에 걸려 75% 정도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
  • 2017-02-10
  • 많은 네티즌들이 1월 1일 저장(浙江)성 진화(金華) 하늘에 나타난 ‘대형 하트 구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신이 지구를 많이 사랑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일 진화 하늘에 뜬 하트 구름은 계속해서 모양을 바꿨고 하트 속에 문어, 포산(佛山) 등을 담기도 했다. (번역: 은...
  • 2017-01-05
  • 2017년 1월 1일부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1월 4일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등 광시(廣西) 난닝(南寧)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월에 접어들었지만 난닝은 3월 평균 최고 기온(21.6도)보다도 높은 온도를 보이며 더위와 포근함을 동시에 가져다주고 있다. 난닝시 빈양(賓陽)현 천핑(陳平)향에는 매...
  • 2017-01-05
  • 할빈 동북호림원의 호랑이떼.   흑룡강성 할빈 동북호림원(东北虎林园)에서 최근 호랑이들이 짝짓기에 한창이다.   24일 중화넷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호림원에서 사육되는 암컷 호랑이 100여마리가 출산에 적당한 년령과 교배 절정기를 맞으면서 원내 사육장 곳곳에서 수컷 호랑이들과 짝짓기에 나섰다.   ...
  • 2016-12-25
  • 12월 19일, 관광객들이 지린(吉林)시 무송도(雾凇岛)풍경구에서 유람하고 있다.   이날, 지린성 지린시 무송도풍경구에 무송이 나타나면서 숭화장(松花江) 강변은 온통 은백색으로 덮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구경을 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쉬창(許畅)] 원문 출처:신화사
  • 2016-12-20
  • 문화는 한 도시의 영혼이고 도시의 야경이 그 문화의 일부분이다. 이런 도시문화는 대낮처럼 구체적이지 못하지만, 나는 보다 많은 촬영 수법으로 내가 사는 도시의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야경을 표현하려 한다.  사진은 2016년 7월 6일 촬영한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원문 출처: 신통도(新通圖)
  • 2016-12-13
  • 다쉬산(大旭山) 폭포군은 원시자연생태 관광구의 하나이다. 렌산(連山)좡족야오족자치현(壮族瑶族自治县)에 위치하고 있는 다텐충(大田冲) 마을은 2002년에 광둥성(廣東省)의 첫번째 빈곤퇴치 중점관광 프로젝트로 결정되었다. 다쉬산의 빽빽한 수림으로부터 나무를 감싸고 자라는 고목덩굴, 폭포군, 맑은 냇물까지 아름다...
  • 2016-12-08
  • 칠색 얼음폭포(七彩冰瀑)는 칭하이(青海)성 먼위안(門源)현 치롄산(祁连山) 강스카(岗什卡) 설봉밑에 위치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곳의 한군데 폭포는 결빙한 뒤 얼음폭포가 된다. 햇볕이 쪼이면 얼음폭포는 오색영롱한 빛깔을 반사하기에 얼음폭포란 이름이 지어졌다. 원문 출처:신퉁도(新通圖)
  • 2016-12-07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