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수준 좋아질수록 여성 능력 더 높아져” (연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8일 09시55분    조회:4251
[서울신문 나우뉴스]음식과 생활 습관이 좋아지면 뇌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더 크게 작용한다고 유럽의 학자들이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 남녀 모두 뇌의 인식 능력이 향상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을 능가할 정도로 능력이 향상된다고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심리학자 아그네타 헤를리츠 박사는 미국 IT·과학매체 ‘더버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유럽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환경이 사람의 인식 능력에 영향을 준다고만 알려졌던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능력 향상에 남녀 차이가 있으며 남녀간에 인식 패턴의 차이가 있음을 밝힌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는 1923년~1957년 출생한 유럽 13개국 3만 명의 두뇌 인식 능력 데이터를 사용한 것이다. 이런 데이터로 피험자의 인식 능력, 즉 수학적 소양은 물론 순간의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을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하는 능력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저출산 비율과 어린이 사망률·교육 수준·평균 수명·조사대상이 25세 때 각국의 GDP 등과 비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의료 정보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 결과, 유럽 13개국의 여성은 어느 ‘순간의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 또한 사회 환경이 좋아질수록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을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하는 능력’의 남녀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사회 환경이 개선되면 어떤 여성의 인식 능력이 남성보다 높아지는가?”라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연구진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나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시작 수준이 낮으므로 환경을 개선하면 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수학적 소양에 대한 여성의 능력 향상은 남성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헤를리츠 박사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능력이 남성을 능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원래 남성이 여성보다 수학 능력이 높다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 요인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능력 향상에 관해서도 두 요인 모두가 관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 심리학협회의 전 회장인 다이언 핼펀 박사도 헤를리츠 박사의 견해에 동의를 나타내며 “인식 능력의 발달은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요인 모두가 영향을 준다. 더 나아가 말하면 생물학적 요인과 개인차, 사회, 문화적인 요인 등 다양한 것이 서로 영향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더버지’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

따라서 헤를리츠 박사는 연구결과를 설명할 때 ‘사회적·문화적인 성(性) 본연의 자세’를 나타내는 ‘젠더’(gender)가 아니라 생물학적 의미를 포함하는 ‘섹스’(sex)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노인의 성(gender) 평등과 인식 능력에도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인의 성 평등과 인식 능력을 내포한 연구는 없었기에 이번 연구는 매우 독특한 것이라고 호주 그리피스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라일리 박사는 논평하고 있다.

그러나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심리학자 재닛 하이드 박사는 “연구 데이터에 의료에 관한 사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나, 1945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과 1945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데이터를 비교 하는 방법에는 의문이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사람들은 기아와 폭격을 경험하고 PTSD를 일으키기 쉬운 상황에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어 이런 경험이 인생 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세대별 비교가 반드시 유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헤를리츠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은 중요한 것이지만, 연구에 사용된 표본의 수는 매우 크고, 각각의 피험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것을 생각하면, 연구결과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능력에 남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는 어렵고, 이번 연구가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적인 될 수 있음을 연구진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 제기야말로 연구자와 논문이 해야 할 일”이라고 헤를리츠 박사는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2016년 11월 1일, 장쑤성(江蘇省) 타이창시(太倉市)는 추수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콤바인이 논밭에서 벼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금추시절, 장수성 타이창시의 광막한 대지에는 노랗게 무르익은 벼가 “황금들판”을 이루었다. [촬영/지하이신(計海新)] 원문 출처:신화사
  • 2016-11-03
  • 10월27일, 인촨(銀川)에 첫 눈이 내리면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도심과 서쪽에 위치한 허란(賀蘭)산 곳곳에는 눈발이 흩날렸다. 해발 약3000미터의 허란산 정상은 수목화를 방불케 하는 운치를 연출했다.  원문 출처:신화망
  • 2016-11-03
  • 아얼산(阿爾山)은 네이멍구(內蒙古) 다싱안링(大興安嶺)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의 동쪽으로는 자란툰(紮蘭屯)이 인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후룬베이얼(呼倫貝爾)초원이 이어져 있으며, 서쪽은 몽골과 접해 있다. 화산 용암 지형으로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무성한 원시림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사계...
  • 2016-11-01
  • 10월 가을비가 내리면서 산둥(山東)과학기술대학 캠퍼스에 낙엽이 지기 시작했고 바닥에 떨어진 황금빛 낙엽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캠퍼스 안의 버즘나무, 은행나무, 오구나무 등은 화려한 색을 자랑했고 학생들은 수업 전후로 한 폭의 그림 속을 걸어 다니는 듯한 황홀한 느낌을 받았다.   산둥과학기술대학 칭...
  • 2016-10-20
  •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기타 명소 황룡(黃龍)은 선인들이 농사를 짓는 채색의 밭이다. 황룡은 세계적으로 석회암이 녹아내리면서 다양한 바닥을 형성한 최대의 칼슘화 명소이다.    황룡의 석회암 바닥은 종류가 많고 구조가 기이하며 색채가 풍부해 중국의 절묘한 경관으로 손꼽힌다. 높은 산...
  • 2016-09-14
  • 영국 메트로 보도, 최근 62세 사진작가 Lewis Kemper가 미국 레이크 클라크 국립공원(Lake Clark National Park)을 배경으로 재미난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그는 새끼 곰 두 마리가 어미 곰이 물고기를 잡아 올 때까지 등을 돌린 채 손을 잡고 기다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Lewis Kemper는 얼마 전 다른 사진작가들과...
  • 2016-09-13
  • 7월 18일 소식에 의하면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첫 긴 동굴”, “세계 가장 긴 바이윈옌(白云岩) 동굴”, “세계 가장 큰 톈칭스(天青石) 동굴”등 이름으로 불리는 구이저우(贵州) 숴이양(绥阳) 쐉허둥(双河洞) 동굴이 있다. 기자가 중-불 동굴전문가를 따라 15번째 연합과학 고찰...
  • 2016-07-20
  • 엄청난 크기다. 옆에 있는 사람이 소인처럼 보인다. 이 거대한 생명체는 바로 고래상어다.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럼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래상어가 얼마나 큰 동물인지 실감할 수 있다. 인간을 아주 작은 존재로 보이게 만드는 고래 상어는 20톤 이상까지 자란다고 한다. 이 놀라운 사진은 필리핀 세부에서 촬영했다는...
  • 2016-06-28
  • 호랑이는 킬러다. 즉 살아 있는 생명체를 잡아먹는다. 사자도 그렇다. 이들 맹수의 킬러 본능은 사라지지 않는다. 불쑥불쑥 살아난다. 특히 상대가 등을 보이면 그 본능이 부활한다.  간단한 실험이 미국 템파에 있는 ‘플로리다 대형 고양이과 동물 보호소’에서 진행되었다. 한 직원이 사자 호랑이 표범 ...
  • 2016-06-10
  • 예측보다 빠른 해수면 상승 속도[연합뉴스TV 자료사진] 대처 않으면 2100년까지 2m 상승…"지구지도 다시 그릴 판"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빨라 당장 이번 세기말에 저지대 해안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일간...
  • 2016-03-31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