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가 꼬리를 늘어트려 뒷다리 사이에 끼우는 행동은 문제를 일으킨 뒤 보내는 '사과의 신호'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개가 주인이 싫어하는 행동, 즉 사고를 저지른 뒤 부끄러움과 미안한 마음을 꼬리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로 사과할 수 없는 개들이 꼬리를 이용해 '사과의 인사'를 하는 셈이다.
이 행동의 시발은 개가 늑대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늑대들은 그들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우두머리에게 '순종적인 행동'의 일환으로 꼬리를 내렸고, 이것이 지금의 개에게 전해내려 온 것이다.
미국 뉴욕 시립대학교의 생물학자인 네이선 렌츠 교수는 "무리에서 무시를 당하거나 고립되는 것은 늑대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그 행동이 지금의 개들에게까지 이어져 자신의 잘못으로 가족들에게 추방당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사과의 인사' 자세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츠 교수는 개들의 이러한 행동을 '상당히 수준 높은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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