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삼켜버릴 소용돌이…토성 육각형 구름의 미스터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6일 09시19분    조회:2533

파일 [ 1 ]

[서울신문 나우뉴스]
태양계에서 유일한 토성 북극의 육각형 구름.사진=NASAESAJPLSSICassini Imaging Team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사진'(APOD) 5일자에 토성 북극의 육각형 구름이 소개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름이란 원래 바람과 중력에 의해 제멋대로 부정형한 형태를 이루기 마련인데, 이 토성 북극의 구름은 거의 정육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어 발견 당시부터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회전하는 이 구름은 크기가 어마무시해 지구 4개가 들어갈 규모였다. ​

토성의 육각형 구름을 맨 처음 발견한 것은 1980년 11월 보이저 1호였다. 그 이전에는 태양계의 어느 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본 적이 없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2012년, 카시니 우주선의 광각 카메라는 토성의 북극 부근서 처음으로 햇빛에 쬔 육각형 구름의 의색(擬色) 이미지를 얻었다. 근적외선 이미지 데이터의 합성은 낮은 구름층은 붉은색으로, 높은 구름층은 녹색으로 나타내는 등, 토성 육각형 구름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육각형 구름은 놀랍게도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에도 전혀 그 형태를 흐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우주에서 일어나는 가장 아름다운 미스터리라는 평가를 받은 토성의 육각형 구름의 정체는 토성의 극 소용돌이임이 밝혀졌다.토성의 육각형 구름. 2012년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 북극 상공 약 140만km에서 촬영했다. 사진=NASA/JPL-Caltech/SSI/Hampton University과학자들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전송한 사진 등을 통해 육각형 구름이 상층 기류대 영향으로 약 2만㎞ 상공에 형성된 소용돌이임을 밝혀냈다. NASA가 붓으로 수채화를 그린 것 같다고 묘사한 이 극 소용돌이(polar vortex)는 지구의 허리케인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지름이 무려 3만㎞로 지구 지름(1만2700㎞)의 2배가 넘는다.

소용돌이 중심에는 극저기압 소용돌이가 시속 530㎞ 속도로 맴돈다. 허리케인 최대 풍속의 2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구의 허리케인이 1주일 남짓이면 끝나는 것과 달리 토성의 소용돌이는 보이저가 처음 관측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육각형 중심에 위치해 있는 점은 태풍의 눈과 비슷한 소용돌이의 눈(Eye)이다.

최근 NASA는 육각형 소용돌이에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시니가 탐사 초기 찍은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한 결과 소용돌이가 푸른색에서 금색으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이 변화가 토성 북극을 비추는 태양빛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태양빛이 증가하면서 금빛을 발산하는 광화학 연무층이 늘어난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나우뉴스]음식과 생활 습관이 좋아지면 뇌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더 크게 작용한다고 유럽의 학자들이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 남녀 모두 뇌의 인식 능력...
  • 2014-09-28
  • [서울신문 나우뉴스]적어도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닷물의 반은 태양계 형성 시점보다 오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 미시건 대학 앤아버 캠퍼스·영국 엑서터 대학 연구진이 “지구상의 바닷물 중 적어도 50%는...
  • 2014-09-28
  • 콘솔게임 ‘헤일로4’에 등장하는 AI 코타나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오는 2020년까지 대부분의 사람이 온라인상에 자신과 똑같은 존재 이른바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s)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학자 존 스마트가 전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
  • 2014-09-25
  • [서울신문 나우뉴스]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신체장기를 불쑥 기증하는 등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유독 강한 이타적인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과 뇌 형태 자체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조지타운대학 연구진이 이타적인 사람은 보통 또는 이기적인 사람과 뇌 활성화 패턴부터 크기까지 폭 넓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 2014-09-25
  • (아래 오른쪽) 지구 하늘과 유사한 ‘HAT-P-11’ 대기의 가상 이미지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져있는 해왕성 크기 외계행성에서 ‘수증기’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이 지구에서 124광년 거리에 존재하는 행성 &lsquo...
  • 2014-09-25
  • ▲태양에서 플레어와 CME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실시간 태양 변화, 지구에 끼치는 영향 커  태양은 주기적으로 폭발한다. 폭발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중 번쩍하고 섬광으로 나타나는 '플레어(flare)'와 '코로나질량방출(CME)'이 대표적이다. 태양 폭발은 때에 따라 지...
  • 2014-09-24
  •   최근, 한 누리꾼이 선양(瀋陽) 비행기 제조 공장에서 연구•개발 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젠(殲)-31전투기의 시험 비행 사진을 유명한 모 군사 웹사이트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젠-31전투기는 엔진 제트 노즐 수축장치의 색을 진한 색과 옅은 색 2가지로 구분했다. 인민망
  • 2014-09-22
  • [서울신문 나우뉴스]초기 지구는 뜨거운 마그마가 바다를 이루는 지옥 같은 환경이 아닌 온난한 기후의 성경 속 ‘에덴동산’ 같은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밴더빌트 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ldqu...
  • 2014-09-17
  • 가장 빛나는 천체 '퀘이사'…미스터리 20년 만에 풀려 은하 중심으 블랙홀이 주변의 별을 산산조각 내면서 삼키는 과정에서 퀘이사는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우주에 방출한다. 엄청난 양의 에너지 방출로 퀘이사는 우주에서 가장 밝게 빛나게 된다. 사진은 개념도. (사진 출처=NASA) 우주에서 가장 밝게 빛...
  • 2014-09-17
  • ▲로제타 탐사선이 혜성의 사진을 보내왔고 과학자들이 이를 토대로 혜성 지도를 완성했다.[사진제공=ESA] ESA, 로제타가 촬영한 사진으로 '혜성 지도' 만들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이제 시작이다. 로제타가 혜성 지도를 만들었다. 혜성은 다양한 얼굴을 지녔다. 혜성 지도는 로제타의 탐험에 기본이 된다. 혜...
  • 2014-09-17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