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모델의 전성기는 매우 짧다. 10대 후반에 모델 활동을 시작해 20대 중반이 되면 모델 활동을 접는 여성 모델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서른을 훌쩍 넘긴 미국의 여성 모델이 자신의 외모를 바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여성은 '남자 모델'로 변신했다. 짧게 머리를 깎고 외모를 남성처럼 바꾸니, 중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10대 후반의 남성 모델 포스'를 가지게 된 것이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의 주인공이 된 이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 출신의 31살 여성인 엘리엇 세일러스. 그녀는 미인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또 금발에 팔등신 몸매를 자랑한다. 수영복, 자동차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아름다운 금발 미녀'다. 그런데, 20대 중반이 넘어가자 고민에 빠졌다. 모델로 장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
엘리엇 세일러스는 결단을 내렸다. 강한 턱선, 넓은 이마, 다소 굵은 눈썹 등 남성적인 외모를 가졌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에 아예 '남성 모델'로 나선 것이다. 그녀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금발을 잘랐다. 그리고 화장을 지우고 아예 남성처럼 외모를 꾸몄다. 엘리엇 세일러스의 결단은 적중했다. 단점이 장점으로 바뀐 것이다. 그녀는 바이크 재킷, 진 등의 광고에 다른 남성 모델들과 함께 나서게 되었다. 이 여성 모델은 중성적인 매력이 넘친다. 요즘 인기를 끄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남성 모델들과 비슷하다.
남성 모델로의 변신에 남편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그녀는 밝혔다.
(사진 : "남자 얼굴을 가진 미녀" "남성 모델이 된 금발 미녀"로 불리는 엘리엇 세일러스)
이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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