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나요? 저렇게 환한 곳에서 젊은애들이….”
“키스나 애무 수준이 아니네요. 바지까지 내리고 대체 왜 저러는 걸까요? 제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한국의 골목길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국내외 사이버 공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젊은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이 사진에 포착돼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명 사진 갤러리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 네티즌들은 한국 청소년의 대범한 행동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는 ‘나라 망신시키는 청소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으슥한 골목길을 찍은 사진에는 한 쌍의 남녀가 전봇대 옆에서 낯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앉은 남자 위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포개 앉아 있다. 전봇대에는 ‘전기 조심’이라는 한글로 된 경고 문구가 하얀색 페인트로 선명하게 적혀 있다.
두 사람 곁에는 또 사진을 찍는 사람 외에 자전거를 탄 중년여성이 찍혀 있다. 중년여성은 자전거를 멈추고 서서 커플의 행동을 기가 막힌다는 듯 쳐다보고 있다.
즉 누군가 자신들을 촬영하고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쳐다보는데도 이 커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부둥켜안은 손을 놓지 않은 채 애정행각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혀를 차고 있다.
인터넷에는 “아무리 시대가 개방됐다고 해도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는 정도이지, 이렇게 대놓고 성행위를 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중순 해외 유명 포토 갤러리에 가장 먼저 올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 사진에는 ‘전봇대 문구로 미뤄 이 곳은 일본이 아닌 한국’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외국 네티즌들은 “와우~ 나 당장 섹스천국 한국 갈래”라거나 “한국은 예의범절을 중시한다고 하던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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