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죽음 연습'으로 한해 마무리하는 사람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9일 20시04분    조회:75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엄마, 미안해" 유언 통해 남은 이들에 '마지막 편지'

 
시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효원힐링센터에서 열린 임종체험 행사에 참여해 입관체험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엄마, 미안해. 바쁘다는 핑계로 짜증내고 귀찮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환하게 웃어줘 정말 고맙고 미안해. 좋은 모습만 보여줬어야 했는데 나만 생각해서, 엄마한테 못된 딸이어서 미안해. 나는 이렇게 먼저 가지만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단연 자살률 1위인 한국. 하루가 멀다 하고 세상을 등지는 이들의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특이하게도 '죽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


지난 21일 '임종체험'이 시작되는 오후 2시가 되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효원힐링센터에는 20대 커플부터 50대 남성까지 다양한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스스로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센터에 도착하자 마자 옷도 벗지 못한 채 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간 취업을 위해, 신분증을 위해 찍어온 사진과는 사뭇 다른 '영정사진 촬영'에 참가자들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각자 얼굴이 담긴 영정사진이 인화되자 이들은 '임종체험관'으로 줄지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얼굴 위에 둘러진 검은 띠에 이들의 입은 어느새 굳게 닫혔다.


체험관에 도착한 이들은 죽어야만 입을 수 있다는 수의를 입고 이승과 연이 끊어져야만 몸을 누일 수 있다는 관을 옆에 둔 채 저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기는 유언을 적기 시작했다.


암흑 속 희미하게 비추는 촛불에 의지해 유서를 적는 20대 여성과 50대 아버지의 손에는 눈물을 가득 머금은 휴지가 함께 했다.


시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효원힐링센터에서 열린 임종체험 행사에 참여해 수의를 입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세상에 남은 이들을 위해 '마지막 편지'를 낭독한 서주희(27·여)씨는 "엄마, 미안해"라는 말을 내뱉곤 한참이나 뒷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짜증내고 귀찮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에게 환하게 웃어줘서 엄마 정말 고맙고 미안해. 좋은 모습만 모여줘야 했는데 나만 생각해서, 엄마한테 못된 딸이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한때 미워했지만 지금은 정말 사랑해. 엄마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어. 나는 먼저 가지만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남은 이들을 위한 편지를 읊었다.


50대 남성이자 우리 시대의 아버지인 조승환(52)씨는 유언으로 그간의 세월에 대한 회환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남겼다.


조씨는 "가장 먼저 내 평생 100억을 모으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생 목표로 삼았던 것을 지키지 못함에 후회가 밀려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혼 시절, 아내의 속을 썩인 것이 미안하다. 지금까지의 고생을 알기에 남은 삶을 위해 내가 노력했어야 하는데"라며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눌렀다.


아버지로서 그는 "큰딸, 성장하며 본인의 꿈을 잘 키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평소 보기 힘든 아버지의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다 이내 아기처럼 엉엉 울기 시작했다.


또 다른 30대 가장도 역시 "여보, 나 당신 만난 것이 내 생에 가장 큰 축복이었어. 조금만 더 성실하게 살았더라면 당신과 남은 가족 위해 더 많은 것을 남겨 줄 수 있었을텐데.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들, 감사합니다"라고 생의 마지막 편지를 읽었다.


시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효원힐링센터에서 열린 임종체험 행사에 참여해 입관체험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유언을 작성하며, 읽으며 두 눈이 퉁퉁부은 이들은 "이제 세상과 영원히 작별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죽을 것입니다. 장기의 기능이 서서히 멈추고… 이제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의 사체를 담은 관은 화장됩니다"라는 말과 함께 관 속으로 들어가 침묵의 시간을 시작했다.


관 뚜껑이 닫히고 영정사진만이 촛불에 아른거리는 10분 동안 관 속에서는 흐느낌 등이 터져나왔다.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여러분은 새롭게 태어납니다"라는 말이 들리자 이들은 모두 관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삶을 위한 발을 내딛었다.


입었던 수의를 마구 던져 놓고 체험관의 불이 환하게 켜지자 이들의 표정도 역시 환하게 밝아졌다.


관 속에서 시간 동안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는 전용신(57)씨는 "그동안 게으르게만, 두려워만 하면서 살아왔다"며 "그러나 이번 임종체험으로 모든 것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 속에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며 "그동안 미워했던 사람, 나를 미워한 사람 모두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체험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유언장을 작성하며 참석자 중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서주희씨는 "사람들이 살면서 '죽고 싶다,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나 역시 그랬다"며 "그러나 오늘 경험으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실제 죽음으로 세상을 등질까 생각했었다는 그는 "체험관에서 저승사자 복장을 한 도우미를 본 순간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았다"며 "생각만큼 죽음이라는 것은 쉽지 않다. 오늘 경험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삶을 가치있고 뜻 깊게 살아갈 것"이라며 "죽음을 생각한 사람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이 임종체험을 한 번씩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연인과 함께 손 잡고 임종체험에 임한 정모(21)씨는 "고등학교 수업 당시 임종체험을 접하게 됐다"며 "오늘 경험으로 좀 더 용기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씨의 연인 조모(23·여)씨도 "관 속에서 '잘 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 죽음 앞에선 똑같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연말을 마무리하려는 마음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조남철(43)씨는 "최근 힘든 일들이 겹쳤는데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임종체험' 진행을 맡은 정용문 효원힐링센터장은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에 앞서 임종체험을 통해 미리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40대 여성이 있다"며 "체험 후, 그녀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펑펑 운 뒤 새로운 삶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률이 점차 높아지는 사회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가 생기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채 호기심에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목적을 가지고 임종체험에 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간 문제, 가정불화 등 개인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임종체험'의 저변이 확대되며 이 체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문 연 서울 영등포구 효원힐링센터는 유서작성·입관체험 등을 통해 죽음을 미리 체험하는 '임종체험' 센터다.


효원상조의 무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임종체험'에는 현재까지 5300여명의 체험자가 참석했다.

 
[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엄마, 미안해" 유언 통해 남은 이들에 '마지막 편지'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시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효원힐링센터에서 열린 임종체험 행사에 참여해 입관체험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엄마, 미안해. 바쁘다는 핑계로 짜증내고 귀찮...
  • 2013-12-29
  • 당지시간 2013년 12월 28일, 그루지아 디비리스에서 Etibar Elchiyev가 53개의 금속 숟가락을 맨몸에 흡입시켜 자기가 세운 동종 기네스기록을 쇄신하려하고 있다. 중신넷
  • 2013-12-29
  • ▲ 페이스북에 게재된 문제의 사진 타이완(台湾)의 여대생이 자신의 애완 고양이를 작은 병에 가두는 사진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징이(静宜)대학 영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린(林)모 양은 최근 자신이 키우는 흰색 고양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 2013-12-29
  • 탁 트인 넓은 공간, 투명한 벽체로 건설된 투명 공중 화장실의 모습이다. 이 화장실은 '용감한 자를 위한 아름다운 화장실'로 불린다.  이 화장실은 벚나무가 울창한 공원 안에 자리를 잡았다. 볼일을 보며 바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누군가 화장실 주위를 지난다면 화장실 내부를 그대로 볼 수 있다....
  • 2013-12-27
  • 자동차를 운반하는 '자동차 탁송 사진' 한 장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에 오른 사진에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불안하게 옮기는 이들이 나온다. 이들은 자동차를 강 건너로 옮기려 애를 쓰는 것으로 보인...
  • 2013-12-27
  • 영국의 한 건축회사가 ‘신나는 사무실’을 만들어냈다. 회사 사무실 내부에 미끄럼대를 설치한 것이다.  온라인 이벤트 회사는 좀 더 신나고 재미있는 작업 환경을 원했다고 하며, 건축회사는 이런 요구에 부응해 직원들이 빠르고 재미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끄럼대를 세워놓게 되었다고 한다. 미끄럼대는...
  • 2013-12-26
  • '사막에 핀 연꽃' 모양으로 설계, 시공된 '사막 호텔'이 화제다.  이 호텔은 중국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800킬로미터 떨어진 샹사완 사막에 건설되었다. 이 건축물은 멀리서 보면 거대한 '연꽃'으로 보인다. 호텔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인공적인 구조물이 아닌, 끝없이 펼쳐진 모래 사막에 ...
  • 2013-12-26
  • 화려한 옷과 하이힐 그리고 가발로 장식한 개가 해외 인터넷에서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개의 패션은 가히 파격적이다. 핑크빛과 검은색 털이 강한 대비를 이룬다. 눈빛에는 원망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개는 어떻게 해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까.  사진 공개자는 아이들과 개만 남겨 두고 잠시 외출했다 돌아오니...
  • 2013-12-26
  •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 천 대로 보이는 자전거가 산처럼 쌓인 집의 풍경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해외 SNS,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에 오른 문제의 사진을 둘러싼 논란은 '집 주인의 정체'에 대한 것이다. 사진 속의 집 곳곳에는 자전거가 가득하다. 규모가 큰 폐차장을 떠올리게 한다.  간...
  • 2013-12-26
  • 미래형 구조 로봇 샤프트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샤프트는 일본 신생 기업이 제작한 재난 수습 및 인명 구조 로봇으로,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 주최 로봇틱스 챌린지 1차 예선의 우승자로 선발되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예선에 참여한 17대...
  • 2013-12-26
  • "눈물 그렁그렁 강아지" 정말 강아지일까. 아니면 인형일까.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보여준 애견이 많지 않았다. 입을 크게 벌리고 감격과 감동을 표현하고 있다.  해외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강아지를 생일 케이크를 받았다고 한다. 기념 사진을 촬영한 순간 강아지를 희열과 감사와 감동을 표현해 냈다. 금방이라도 ...
  • 2013-12-26
  •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미국 아이오와 주(州)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스타 102.5FM’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스타 102.5FM’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청취자 사연 중 일부를 뽑아 소원을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위시’라는 코너로 유명한 프로그램.  도착한...
  • 2013-12-26
  • [서울신문 나우뉴스]맹수 중에 맹수인 시베리아호랑이에게 어미를 자청한 개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사진 속 새끼 호랑이들은 지난달 중국 황저우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 어미가 젖을 주지 않아 굶주림에 시달렸다. 하지만 암컷 개가 새끼 호랑이들에게 젖을 물려주...
  • 2013-12-25
  • 다이아 반지 (AP=연합뉴스DB)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의 한 보석 도둑이 귀금속 매장에서 훔쳤다가 궁지에 몰리자 삼켜버렸던 다이아몬드 반지가 원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팔렸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브리즈번 서부 인두루필리의 한 귀금속 매장에 손님을...
  • 2013-12-25
  • 송아지로 보이는 작은 동물 한 마리가 들판을 배회한다. 이 송아지는 어미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천적이 우글대는 들판에 홀로 있는 작은 동물은 사자 등 천적의 표적으로 전락한다. 암사자 한 마리가 어디선가 다가와 송아지를 쫓는다. 근처를 지나던 관광객들은 차량에 탑승해 이 광경을 촬영했다.  사자의 목표가...
  • 2013-12-25
  • SF 영화의 거대한 세트 같은 풍경이다. 뭐하는 건물인가 싶게 높이가 하늘을 찌르고 앞뒤 거리 또한 굉장히 멀다. 경사지를 개간해 만든 논을 닮은 계단형 공간이 있다.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해외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장엄한(?) 건물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훔볼트 대학교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넓고 높...
  • 2013-12-25
  • 억만장자이고 드넓은 마당을 갖고 있다면 개인 스타디움을 지을 수 있다.  미국 캔사스 시티에 있는 한 건축회사는 3천만 달러, 즉 300억 원이 넘는 돈을 내는 갑부들에게는 거대한 첨단 운동장을 지어주겠다고 사업 계획을 밝혀 포브스 등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건축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개인 스타디...
  • 2013-12-24
  •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을 위해 제작되었다는 '문어 백팩'의 모습이다.  엉뚱하고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개성 만점'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 이 가방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한 여성이 판매용으로 만든 것이다. '문어 백팩'은 컨셉트 제품이 아니고 미국의 수공예 전...
  • 2013-12-24
  • 5억 원이 넘는 슈퍼카가 '조리 기구'로 사용되었다?  '람보르-칠면조'로 불리는 엉뚱한 크리스마스 요리가 화제다. 이 칠면조 구이는 오븐에 구운 일반적인 칠면조 요리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 돈으로 5억 원이 넘는다는 람보르기니의 배기구에서 나오는 불꽃과 열기를 이용해 구워진 요리다.  ...
  • 2013-12-24
  • 굉장한 열의로 일하는 두 남자가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다.  두 사람은 범인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사다리를 펼치고 걸쳐서 10미터가 훨씬 넘게 전개했다. 한 남자는 아래에서 지시하고 다른 남자는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해외 ...
  • 2013-1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