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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키는 또래보다 조금 작지만 긍정적 마음과 의지는 누구보다 큰 15세 소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 워링턴에 살고 있는 조지아 랜킨(15)이다.
예쁘장한 외모에 팝스타, 옷, 맛있는 음식에 열광하는 모습은 여느 10대 소녀와 다를 바 없지만 조지아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것 있다. 80㎝에 약간 못 미치는 신장이 그 것.
사실 그녀는 ‘선천적 골격 이형성증’, 다른 말로 ‘왜소증’을 앓고 있다. 유아 시기 조지아는 병원에서 “영구적으로 뼈 형성에 장애가 생겨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지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선고까지 받았었다.
하지만 조지아의 부모인 사이먼(38)과 안드레아(36)는 절망하지 않았다. 임신 당시 불과 21세였던 안드레아에게 조지아는 세상에 더 없는 축복이었고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그 후 수년 간 부모의 헌신적 노력으로 조지아는 다양한 치료를 받았고 어느 새 15세 숙녀로 자랄 수 있었다.
학교에서 조지아의 별명은 ‘꼬마 G’다. 하지만 이는 놀림용이 아닌 친구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소중한 별명이다. 그녀는 또래와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인기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X-factor)’에 청중으로 참가하는 등 활기찬 10대 시절을 보내는 중이다.
조지아는 그녀의 네 살짜리 남동생 브로디와 엇비슷한 몸집이지만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남들보다 강한 삶의 의지가 그녀의 작은 몸을 누구보다 크게 만드는 것이다. 조지아는 “나는 한 번도 스스로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조금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아는 그녀의 일상생활 모습을 소개하는 개인 블로그(lilgbigworld.co.uk)를 운영 중이다. 해당 블로그에서는 조지아의 이동을 도와 줄 ‘새 전동휠체어’ 구매비용 18,000파운드(약 3,200만원) 모금을 위한 캠페인이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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