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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13일(현지시간) 2014년 월드컵 축구 결승전에서 숨 막히는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경기를 관전하던 팬들이 열광했다.
한 독일 여성팬(사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다 흥분한 나머지 상의를 벗는 제스처를 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수도 베를린도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이날 베를린의 거리 응원 명소인 ‘팬마일’에는 20만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우승을 자축했다.
검정, 빨강, 금색 등 독일 국기 색으로 꾸며진 모자와 꽃, 토끼 귀 모양 머리띠 등으로 꾸미고 나온 독일 팬들은 ‘슈퍼 도이칠란트’(최고의 독일)를 연호하며 뛰어다니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인 이들은 밤새 춤을 추고 폭죽을 터뜨리며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전·후반전이 0-0으로 막을 내리자 “아르헨티나가 더 잘 한다. 이대로 가면 독일이 질 것”이라며 울상을 짓는 시민들도 있었으나 연장 후반 8분에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걱정은 안도와 환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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