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한겨울에 빙하가 있는 곳에서 수영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겨울이 한창인 남미에서 사상 첫 겨울수영페스티발이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는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남부지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스는 아르헨티나 서부도시 멘도사에서 강에 뛰어들어 빙하로 유명한 엘칼라파테까지 이어진다. 얼음산이 우뚝우뚝 솟아 있는 엘칼라파테에선 특히 극도의 추위와 싸우며 물살을 갈라야 한다.
앞서 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출정행사가 개최됐다.
라플라타 강에 뛰어든 선수들은 수영솜씨를 뽐낸 뒤 얼음을 넣어 만든 특설 수영장에 들어가 추위 견디기 시범을 보였다.
출정행사에는 유럽에서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아마추어 수영선수 50여 명이 참가했다. 선수 나이는 30세부터 73세까지 다양했다.
대부분은 겨울에 열리는 수영대회를 찾아다니는 매니아들이다.
20년째 각 지역 겨울수영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73세 노인선수는 “겨울 강물이 매우 좋았다.”면서 “8일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테이세스포츠
임석훈 남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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