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합성 마리화나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한 미국 여성이 경찰의 검문을 받자 오히려 경찰차를 훔쳐 타고 고속도로로 달아나는 바람에 이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미국 조지아주(州) 코브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 한 시장을 순찰하고 있던 경찰관은 심한 마리화나 냄새를 풍기고 있던 에멀리 윌콕슨(40)을 발견하고 검문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순간 윌콕슨은 잽싸게 경찰차로 뛰어들면서 경찰차를 훔쳐 인근 고속도로로 도주하고 말았다.
목격자들은 윌콕슨이 무려 시속 210km가 넘는 속도로 경찰차를 몰면서 고속도로에서 도주했다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결국, 윌콕슨이 몰던 경찰차는 다른 자동차와 추돌하는 등 4중 추돌 사고를 낸 이후에야 멈춰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다시 도망치던 윌콕슨을 체포할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추돌한 한 차량의 운전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일을 맞아 붐비던 고속도로는 서너 시간 꼼짝도 못 하는 정체를 빚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윌콕슨은 체포된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 상태 감정을 받은 직후 인근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경찰차를 훔쳐 달아난 윌콕슨과 당시 사고 장면 (현지 언론, WSB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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