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피로연에서 만취한 신랑을 놔두고 전 애인을 찾아가 첫날밤을 보낸 신부가 신랑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및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주에서 이혼 후 10살 배기 아들을 홀로 키워온 베로니카 필리포바(27)는 최근 이반 쿠즈민(30)과 재혼했다.
하지만 필리포바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즈민이 만취해 잠에 곯아떨어지자 홧김에 전 애인을 찾아가 결혼식 첫날밤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죄책감을 느낀 필리포바는 쿠즈민에게 자신의 충격적인 외도를 고백하며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격분한 쿠즈민은 필리포바가 잠든 틈을 타 필리포바의 몸을 밧줄로 묶고 알코올을 부은 뒤 불을 붙였다. 필리포바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후 러시아 경찰에 체포된 쿠즈민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쿠즈민은 폭력 전과와 살인 미수,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리포바의 친척들은 “쿠즈민이 집에 불을 질러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전과가 있음에도 이를 결혼 전에 필리포바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쿠즈민이 징역 15년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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