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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5년 동안 경찰을 사칭한 미국 남성 베일리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무려 25년 동안이나 경찰 행세를 하고 다녔지만, 이웃은 물론 주변의 누구도 그가 가짜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더구나 이 남성은 자신이 은퇴한 경찰이라고 속인 후에는 경찰 재직 시에 쌓은 여러 경험들은 각종 단체에 교육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오커 하버 경찰국은 최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짐 베일리(69)를 경찰 사칭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베일리는 최근 한 커플이 다툼을 벌이는 현장에서 마치 은퇴한 경찰인 것처럼 행세하다 때마침 출동한 경찰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조사가 시작되면서 그가 가짜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25년 동안 경찰을 사칭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에는 은퇴한 경찰을 사칭하면서 워싱턴주 여러 곳의 단체에서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강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장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베일리는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체포될 당시에도 경찰국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 이웃들과 베일리의 지인들은 “그가 당연히 경찰 출신으로 알고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베일리의 공무원 이력은 1980년대 후반에 예비직 공무원 생활을 몇 주 한 것이 전부이며 당시 그가 경찰 학교에 입학하기는 했으나, 3주도 지나지 않아 탈락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관해 베일리가 고용한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일리는 경찰 출신이라고 말하거나 경찰을 사칭한 적이 없다”면서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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