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를 예고했던 미국인 브리타니 메이너드(29·여)가 숨을 거뒀다.
그는 악성뇌종양으로 6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존엄사를 예고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메이너드는 1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본 가운데 의사가 처방해준 약물을 복용해 세상을 떠났다. 메이너드가 거주하는 오리건주에서는 '사망존엄사법'에 따라 시한부 환자가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복용해 존엄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연민과 선택(Compassion&Choices)'은 "메이너드가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집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결혼한 메이너드는 올해 초 악성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던 그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자 연명 대신에 존엄사를 선택했다. 메이너드는 존엄사를 위해 미국에서 사망존엄사법이 제정된 5개 주 중 하나인 오리건주로 이주했다.
메이너드는 지난달 6일 유튜브에 존엄사를 예고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사망존엄사법 확대를 촉구했다. 당시 그는 남편의 생일 이틀 뒤인 11월 1일에 최후를 맞겠다고 선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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