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함께 거주하고 있던 여성 룸메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성폭행하고 이어 다른 남성 룸메이트마저 살해하려다 체포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산타나(20)는 지난달 28일 함께 거주하고 있던 여성 룸메이트인 셀비 페지오(23)를 살해한 후 이후 다른 룸메이트인 남성 존 허먼스(23)가 욕실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내 그에게 다가가 마치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욕실에서 나온 허먼스는 페지오의 방이 피로 얼룩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내 도망치려 했지만, 산타나는 후추 스프레이를 그의 눈에 뿌려가며 그를 살해하려고 했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엽기적인 현장을 겨우 빠져나온 허먼스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페지오의 사체를 수습했다.
당시 끔찍했던 사고 현장은 허먼스가 긴급신고센터(911)에 신고한 내용의 녹음이 이날 언론에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허먼스는 신고 전화를 통해 산타나가 아마 페지오를 이미 죽었을지 모른다며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했다.
더구나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산타나는 페지오를 살해한 다음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산타나는 이러한 엽기적인 범행을 감행한 뒤 마치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2시간 뒤에 인근에 위치한 이발관에서 유유하게 머리를 깎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여성 룸메이트를 살해한 산타나(좌)와 피살된 페지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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