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에게는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독특한 능력이 있죠.
사람과 똑같은 발성 유전자가 앵무새에게도 발달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오빤 강남스타일~
다른 새와 달리 사람의 말을 곧잘 흉내내는 앵무새.
국내 연구진이 48종의 조류 유전자를 비교분석한 결과 유독 앵무새에게만 발달한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앵무새 뇌에 있는 '노래핵'에서 발달한 이 3개의 유전자는 소리를 기억하고 흉내내는 '발성학습'과 관련된 유전자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조서애 : "특이적으로 진화한 유전자는 발성학습기관인 노래핵에서 특별한 유전자 발현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밝혀냈습니다."
발성을 배우는 것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한꺼번에 찾아냄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사람의 언어습득 원리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희발 : "이러한 원리를 통해서 인간의 언어장애에 대해서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이겠습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일반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 상에서 진행됐습니다.
용량에 구애받지 않는 클라우드의 특성 덕분에 8천여개의 유전자를 일일이 비교분석하는데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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