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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있는듯한 미라 전격 공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5일 11시09분    조회:9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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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몽골에서 발견된 미라 승려. 시베리안타임스 제공

사망한지 100년 안팎으로 추정되는 미라 승려가 지난주 몽골에서 발견됐다. 불교도들이 “죽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했다.

BBC는 5일 “지난주 몽골에서 미라 승려가 발굴됐다”며 “그걸 본 사람들은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너무 놀랐다”며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은 승려가 발굴돼 나오는 뒷모습과 옷을 벗긴 앞모습을 담았다. 뒷모습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고 앞모습도 보존상태가 양호했다.

한 고령의 불교도는 BBC와 인터뷰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승려를 보고 명상에 깊이 잠긴 채 죽지 않고 무아지경에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범죄과학 전문검사관에 따르면 미라는 소가죽으로 덮여 보관됐다. BBC는 “어떻게 이렇게 무척 좋은 상태로 보존이 됐는지 과학자들이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베트 외과의사인 배리 케르즌 박사는 “진짜로 명상에 잠겨 있는지도 모른다”며 “만일 지금도 그가 명상상태라면 그는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라 승려는 이를 도굴한 사람이 밀거래 시장에서 팔려고 내놓은 게 발각된 바람에 세상에 공개되게 됐다.

지난주 몽골에서 발견된 미라 승려의 뒷모습 사진을 게재한 BBC 홈페이지.

미라의 정체를 확실히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가 러시아 승려 함보 라마(다쉬-도르초 이티길로프 12세)의 스승인 것으로 추측된다. 1927년 당시 77세 나이로 사망한 함보 라마 또한 2007년 미라로 발견됐는데 보존상태가 너무 양호해 세계를 놀래킨 적이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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