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런던 버킹엄궁전의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벌거벗은 남성의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버킹엄궁전의 스윙어(성생활이 자유분방한 사람)?”이라고 시작하는 기사를 통해 알몸 상태로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한 영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7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돼 지금까지 조회수 약 98만 건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Anders Dahlberg'라는 이름의 이용자가 “런던에서 본 모습. 정말 제정신이 아닌 듯”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이 영상에는 양말 한 짝만 신은 남성이 등장, 그가 흰색 침대 시트로 만든 줄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얼마 안 돼 손에 힘이 풀렸는지 줄을 놓치고 아래로 떨어져 카메라 밖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무언가가 땅에 떨어진 듯한 소리 등은 들리지 않는다.
궁 밖에는 근위병들이 말을 타고 지나가고 있지만 그들은 이 남성을 보지 못한 듯 별다른 대응 없이 지나쳐갔으며 주변의 관광객 몇 명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이들 역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 해당 영상이 '정교하게 조작된 영상'으로 보인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Kubrick's Lens Cap’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트위터 이용자의 게시물을 인용해 영상 속 건물과 실제 버킹엄궁전의 기둥 장식, 층 간 간격 등을 직접 비교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현재 런던 경찰은 당일 영상 속 나체 남성과 관련한 신고 접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상태이며 버킹엄궁전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영상 진위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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