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남부 카마던셔 주에 사는 섀넌 하예스(12)가 조심스레 손에 든 달걀을 보며 말했다.
집에서 닭 7마리를 키우는 하예스는 최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달걀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러 닭장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방금 나온 따끈한 달걀 사이로 아주 작은 알 하나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달걀이 깨질까 조심히 들고 집으로 돌아온 하예스는 지름을 재본 결과 1.8cm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침식사용으로는 부족하지 않느냐며 웃은 하예스는 “제 생각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달걀일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크기가 굉장히 작아요”라며 “여러분들도 이 정도로는 배부르지 않으실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하예스는 아직 어떤 닭이 이토록 작은 달걀을 낳았는지는 모른다.
하예스의 할머니는 “손녀는 처음에 달걀을 쥐고 조심스레 집에 들어왔다”며 “혹시라도 알을 떨어뜨릴까 안절부절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도 눈을 믿지 못했다”며 “다른 달걀과 비교하면 크기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하예스의 달걀은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하다. 기존 기네스북에 오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달걀’은 지난 2011년 미국의 한 농장에서 나왔으며, 당시 측정한 크기는 2.1cm였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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