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된 딸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를 포옹으로 용서한 엄마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교통사고로 딸이 숨진 사고 직후 용서를 구하고자 찾아온 운전자와 ‘용서의 포옹’을 나눈 엄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스빌에 거주하는 5살 된 애리카 그린은 이날 아침 유치원에 등교하기 위해 길을 건너다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트럭 치어 깔리고 말았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힘을 합쳐 차 밑에 깔린 그린을 꺼내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그린은 숨지고 말았다. 사고 직후 충격을 받은 트럭 운전자는 몇 시간 후 다시 사고 현장과 그린의 집을 방문해 그린의 부모에게 사죄를 표했다.
그린의 부모들은 사과를 표하려 집으로 찾아온 운전자를 용서하며 포옹을 나눴고 이 장면은 현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돼 깊은 울림을 줬다.
현지 경찰 당국은 트럭 운전자가 과실이 없다는 점을 들어 그를 기소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목격자들도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다”라면서 “너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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