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의 마스크 벗기고 키스한 女대생... 왜?
말 한 마디로 강도범을 잡은 중국인 여대생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늦은 시각, 중국 남부 중소도시인 항저우에 사는 25세 여대생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과 마주쳤다.
해당 남성은 여대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돈만 주면 해치지 않겠다고 협박하여 은행으로 데려갔다.
약 30만원이 넘는 돈을 강탈당한 여대생은, 범인이 돈을 들고 도망치려 하자 다급히 외쳤다. “저 실연당했어요 저도 데려가요!”
범인이 뜻밖의 외침을 듣고 당황한 사이 여대생은 범인의 마스크를 벗기고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옆으로 차가 지나가자, 급히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여대생의 번뜩이는 임기응변에 결국 체포된 용의자는 기자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실연 당했다고 데려가 달라는 말에 가엾은 마음이 생겨 꾸물거렸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웨이보 누리꾼들은 “와 여자 영리하다” “범인도 마음이 약했네. 진짜 데려가서 살았을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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