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케이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여성./데일리메일 |
수 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니지 테러 현장에서 '선글라스 케이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해안 휴양지인 수스의 한 호텔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칼리쉬니코프 소총을 난사,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살육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영국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수스로 떠났던 토니 칼라간(63)과 그의 아내 크리스틴 칼라간(60)은 현장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았고, 아내 크리스틴이 가슴팍에 총을 맞고 말았습니다.
선글라스 케이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여성./데일리메일 |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괴한이 쏜 총탄이 크리스틴의 가방과 선글라스 보관함에 박히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 역시 무릎에 총을 맞았지만 두 사람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 토니는 "40년간 함께 한 아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 병원에서 아내를 만났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총을 난사한 범인은 튀니지 대학생인 세이페딘 레그쥐(23)였습니다. 당시 그는 수영복 차림으로 호텔에 잠입한 뒤, 해변가 파라솔 속에 총을 감추고 휴양객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칭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을 나흘 앞두고 이곳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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