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 온몸을 꽁꽁 묶은 채로 치료를 감행한 미국의 한 치과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 캐롤튼에 위치한 한 치과에서 치료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다섯 살 난 여자 아이를 도구에 묶은 채 치료를 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치과의사 제이미 청이 사용한 도구는 어린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때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차렷 자세를 한 아이의 몸에 천을 말아 감은 뒤 벨트로 고정시키는 형태로 되어 있다.
앞서 제임스 크로우라는 이름의 남성은 딸 엘리자베스의 앞니를 빼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 제임스는 엘리자베스가 치료실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비명 소리를 듣게 됐다.
제임스는 놀란 나머지 치료실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간호사들의 제지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딸이 계속해서 심하게 울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제임스는 치료실에 가까스로 들어갔고 거기서 온 몸이 묶인 채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발견했다.
제임스는 "우리에게 도구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었고 알려주지도 않았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해당 치과 측은 "엘리자베스의 부모가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조지아 의사협회에서는 "이러한 장치 사용에 대한 유의사항만 있을 뿐 특별히 금지하는 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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