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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소녀와 결혼한 30대 남자의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1일 21시53분    조회:6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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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살 소녀와 30대 남자의 특별한 결혼식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무슨 사연이길래 이 30대 남자는 어린 소녀와 결혼을 하게 됐을까?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각) 미국의 멜로디 아동 암센터에서 열린 이 특별하고 감동적인 결혼식 소식을 보도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현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아동 암센터에 입원해 투병중인 4살 소녀 애비(Abby Sayles)다.

하루하루 힘겹게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애비는 꿈이 있다. 바로 자신을 극진하게 보살펴주는 간호사 맷 히클링(Matt Hickling)과 결혼하는 것이다.

애비는 평소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히클링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나중에 커서 꼭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하곤 했다.

애비의 엄마인 르네는 이런 딸의 꿈을 들어주기 위해 간호사인 히클링을 찾아가 간곡히 부탁했다. 히클링은 이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결국 이 두사람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은 많은 병원 관계자가 등장한 상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병실에는 기증 받은 장미꽃이 뿌려졌고 꽃다발을 든 들러리들과 함께 주인공인 애비가 등장했다.

순백의 어린이용 드레스를 입은 애비는 수줍게 걸어오다 턱시도 T셔츠를 입은 신랑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포옹을 했다. 애비의 표정은 행복감에 가득찬 표정이었다.


주례를 맡은 애비의 주치의 제니퍼 피어스 박사는 "우리는 애비와 맷의 결혼을 위해 오늘 모였다"는 말로 행사를 시작했다.

피어스 박사가 본격적인 진행을 하기도 전에 애비는 히클링에게 "저와 결혼해 주실래요?"라고 물었고, 히클링은 "물론"이라고 답하며 준비한 반지를 애비의 손가락에 끼워줬다.

결혼식이 끝난 후 애비는 웨딩카로 장식된 장난감 자동차를 밀고 히클링과 함께 병원 복도를 다니며 결혼을 만끽했다.

르네는 "애비는 여전히 매일 항암 치료를 받고 병마와 싸워야 한다"면서도 "애비가 꿈을 실현해 너무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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