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델 테르모스 사진 첨부 [사진 출처= 트위터]
테러범을 막아 수백 명을 구한 뒤 자신은 딸과 함께 숨진 한 남성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알려져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주인공은 레바논인 아델 테르모스(34·Adel Termos)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모스크(이슬람교의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리던 테르모스는 한 테러범이 일으킨 첫 번째 폭탄 테러를 목격했다.
이후 다른 테러범이 수백 명 모여 있는 모스크로 들어가려 하자 테르모스는 그를 제압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모스크에 들어가지 못한 테러범은 사원 밖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만약 테르모스가 테러범을 막지 않았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 테르모스와 그의 딸 [사진출처= 트위터]
그러나 안타깝게도 테르모스와 그의 4살 된 딸은 생명을 잃고 말았다.
현지 언론은 올해 34세의 테르모스는 두 아이의 아빠로 평소에도 정의로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번 두 차례의 테러로 최소 4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직후 이들 테러는 수니파 무슬림 단체 IS 가 저지른 것으로 밝혔다.
레바논 당국은 15일 테러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남편과 딸을 잃은 부인은 비통해했으며 테르모스의 사촌은 “그들은 양심이 없다. 더 나쁜 일이 그들에게 일어나길 기도한다”며 분노를 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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